내 인생 & 그림자(습작)

벚꽃이 흩날리는 날에

섬돌 2024. 4. 8. 14:57

벚꽃이 흩날리는 날에

                  섬돌 정승수

 

차디찬 어둠의 강을 건너서

밤새 사랑이 꽃으로 만발하다.

 

새초롬히 눈 흘기는 봄볕들 냉대 속에

언덕 빼기 푸르른 풀꽃들의 웃음소리

나를 깨우는 시가 되었다.

 

그리움이 하나 둘 소복이 쌓여

오랫동안 그대 곁에 머물고 싶었는데

금새 공허한 마음 꽃비가 되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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