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2025년 12월21일 일요일 맑음
참석인원 :강홍렬, 김규일, 김석종, 김세봉, 김재영, 김재원, 박기철, 박도식, 박종걸, 박준호, 박창현, 손우진, 송필만, 송재혁, 오재득, 용명원, 이규완, 이동관, 이승배, 이장원, 정승수, 조병국, 황기수
총회 장소 - 김영진, 김용회, 박찬정, 이구용, 이명철, 이용복 총 29명
2025년 12월 셋째 주 일요일 - 용두팔 정기총회날의 아침이 밝았다.
어제까지만 해도 간간히 흩날리던 비 구름도 완전히 걷히고 나목들 사이로 파랗게 하늘과 따뜻한 기온이 오늘 행사에 많은 친구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듯 하다,
올 한 해도 다들 건강한 모습으로 잘 살아 내었구나 하는 안도의 기도와 함께 그리운 친구들의 얼굴을 마주할 수 있다는 설렘으로 서둘러 도착한 수락산역 1번출구 앞!
먼저 도착한 손우진과 몇몇 친구들이 구내 자리에 앉아 만날 시간을 기다리는데, 장원이 모닝커피가 그립다며 함께 커피샾으로 올라가 친구들과 함께 먹을 커피를 사서 모임장소에 도착하니 많은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졸업후 어언 40여년이 훌쩍 넘은 나이에 친구들을 만나는 순간에는 모두 고딩시절의 청춘으로 돌아간 듯한 표정과 말투들~~~
반갑게 맞아주는 친구들의 행복한 미소와 표정들로 가득하다.
과거의 추억도 소중하지만 오늘 그리고 또 다른 내일을 기약하며 웃고 떠들 수 있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이 나이들어가며 고맙고 감사하게 느껴지는 것이 나만의 생각일까?



단 한명의 친구라도 더 나와주길 간절히 바라는 회장단과 친구들!
수락산도 시산제때와 다른 모습으로 내년 봄을 기약하기 위해 기(氣)를 모으며 조용히 명상에 젖어 있는 듯 하다.
사계절의 끝자락 - 겨울의 고요하고 적막한 산에서 지나 온 계절들을 돌아보며 편안한 마음으로 번잡했던 지난 마음들도 가만히
추스려 본다,
산길을 한걸음 두걸음 걸어 오르며 산을 닮아가는 마음이었으면 싶다.


염불사 앞에서 잠시 쉬었다 오르려 한다.
우리네 인생길도 바삐 앞 만보고 살 수 없듯이, 아무리 힘든 산행길도 잠시 잠깐 쉬어가는 여유에서 산행의 묘미를 배가할 수 있음이여~~
젊은 날 부지런히 걷던 걸음은 열정과 성취를 위한 걸음이었다면, 이젠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내 딛는 걸음에서 내 자신을 돌아보고 주변을 돌아 볼 여유와 자연의 소리도 귀담아 듣고 바람의 노랫소리도 느끼며 나를 둘러싼 주변에 감사하며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게다.
내가 나에게 사랑을 속삭이며 걸어 봤으면 더욱 좋겠다.


잠시 염불사 법당에 뛰어오르니, 노구를 이끌고 기도하는 어르신의 간절함과 처음 보는 나에게 까지 합장으로 고개 숙여 인사하는 모습에서 - 나는 아직도 내 자신을 낮추려면 한참 멀었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나이들어 어른이 된다는 것은 그저 셈으로 세는 나이가 아니라, 살아온 경험과 경륜을 나누고 베풀 수 있는 마음의 여유로 어른이 되어 갈 수 있음을 배운다.
자! 이제 오늘 총회에 앞서 계획했던 곳까지 또 함께 걸어 올라야 한다.
계곡을 거너는 다리마다 참 예쁘고 고운 이름들이 붙여져 있다,
벽운교(碧雲橋)- 푸른 구름을 품은 다리도 건너고, 장락교(長樂橋) -우리네 삶의 무병장수를 바라며 건너야 하고, 신선교(神仙橋) - 신선처럼 여러로운 마음으로 살기를 염원하는 마음에서 지은 이름들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어느덧 우리가 목표했던 지점에 도착해서 다들 배낭을 내려 놓고 1월에 결혼하는 김재원 전 회장 아드님의 축가를 위해 다같이 리아킴의 '위대한 약속'을 합창해 보고 잠시 쉬었다가 내려 가기로 했다.
잘부르고 못부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다같이 부모의 마음으로 행복한 결혼을 축하해 주기 위함일 게다.
다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하산하려고 하는데, 80세가 넘은 어르신이 우리곁에 다가와 "조금만 더 일찍 올라왔으면 좋았을걸~" 아쉬워하며, 우리들 나이에 이렇듯 함께 산행하고 노래하는 친구들이 너무 보기 좋아 사진에 담고 싶었다는 아쉬움을 대하며 - 우리 용두팔 산악회 모임이 남들에게도 이렇듯 귀감이 되고 좋은 친구들의 모임이구나 싶은 자긍심이 들었다.
늘 잘찍지는 못하지만 산행을 하며 여기 저기 담아 내고 함께 나누려는 마음은 부득이하게 함께하지 못한 친구들에게 눈호강이라도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니 너그러운 이해를 바란다,
















드디어 오늘 총회장소에 도착했다.
함께 산행을 마다하며 오늘 행사를 위해 준비하고 점검한 김용회 총무와 식당으로 직접 나와 함께 해준 친구들의 마음 씀씀이가 고맙다.
예전과 다르게 회장단의 신속한 진행으로 인삿말과 재무보고도 간략히 SNS를 통해 전달되었으며, 일년간 빠짐없이 개근한 친구들을 위해 송재혁 고문이 준비한 금잔 수여식으로 회장단과 강홍열, 이구용 동문이 받고 정근 상은 김규일 고문이 준비한 선물을 후미대장인 이규완, 박기철 ,김세봉 동문이 받게 되었다.
금잔에 강홍열 전 회장이 행사를 위해 준비한 양주로 주거나 받거니 아주 신나고 즐거운(?)시상식도 마쳤다.
내년 개근을 꿈꾸던 친구들이 혹여 내년에도 술잔을 상품으로 받아야 한다면 고개를 갸우뚱 하기도 했다 (ㅋㅋㅋ)
아무튼 즐겁고 화기 애애한 총회는 아주 잘 마무리되고, 박창현 회장이 용두팔! 우리의 구호 재창보다 신박한 빠삐용을 원해서
우린 다같이 빠삐용! 용!용!용!(빠-빠지지 말고- 삐치지 말고 용 -용서하며 함께 열심히 산행하자는 의미)도 외쳐보고,
매 만남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말의 마술사 - 황기수 동문의 화려한 말의 서술로 모든 동문들의 부러움과 찬사가 이어졌다.
나는 머리가 나빠 다 기억할 수도 없는데 오래 전에 산행하며 알려줬던 나와 강홍열 동문의 불명(佛名-법명)까지 기억해가며 분위기를 쥐락펴락 다들 많이 웃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끝으로 그도 구호 재창을 외쳤다 그가 주창한 구호는 3풀 -풀풀풀
우리 인생 "원더풀 - 뷰티풀 - 파워풀 ! 풀풀풀~~~
다들 추위에 몸 건강히 잘 지내고...
내년 2026년 병오년 새해 아침 동대문역 10번 출구에서 해맞이 낙산 산행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아쉬운 헤어짐을 가졌다.
고맙다. 친구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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