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 그림자(습작)
어머님 생각
-섬돌 정승수-
아들의 얼굴로 일어나는 구름 바라보고
그립다! 온몸으로 사랑을 품으셨네요.
소쩍새 울음으로 다가오는 어머님.
딸의 마음으로 달려오는 바람 비비대고
그립다! 눈물 훔쳐 가슴에 묻으셨지요.
민들레 홀씨되어 창문을 노크하는 어머님.
밤새 꿈속을 거닐어 다가갔지만
어느새 저만큼 손짓하는 님 그림자
장대비가 주룩주룩 온 몸을 적시웁니다.
2006.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