餘桃 啖君 여도담군
위나라의 영공(靈公)에게는 미소년 미자하 (彌子瑕)가 있었다.
어느날 과수원에 가서 미자하는 먹던 복숭아가 맛이 없자 먹던 복숭아를 영공에게 내밀었다.
이에, 영공은
' 기특도 하여라, 저도 먹고 싶으련만 과인을 생각하다니.......' 생각하였다.
그러나 몇 해가 지나 미자하의 미색이 시들해지자 영공은 그를 멀리하게 되었고, 그 옛날 과수원에서
있었던 일을 기억해 내면서 미자하를 욕하며 화를 내는 것이었다.
"그놈이 먹다남은 복숭아를 과인에게 먹였으렸다!"
<<韓非子, 說難篇 , 한비자 설난편>>
여기에서도 미자하가 한 행위는 한가지였으나, 애정이 증오로 바뀌었을 때는 그 평가가 정반대가 되고 있질 않은가!
한비자가 인용한 이 이야기는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도 매사의 처신을 어찌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는 대목이다.
평소에 상대방의 기분과 마음을 헤아려 행할때 같은 말이나 일을 행할지라도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명심하고 성과 열을다해야 할 것이다.
먼 훗날 혹여 애정이 식었다 할지라도 자신의 허물을 욕먹지 않도록 함에는 오늘의 마음씀씀이에 달려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오늘은 당신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사람에게 사랑스런 말 한마디 담아 줌이 어떻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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