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자동선(경국지색)

섬돌 2007. 1. 30. 11:52

                            

 

   조선초 영천군 이정의 사랑을 받던 자동선을 두고 서거정은 다음과 같은 시를 써서

송도로 떠나는 이정에게 주었다.

 

   靑郊場柳傷心碧 (청교장류상심벽)    청교역의 버들은 가슴아파 푸른데

   紫洞烟霞滿意濃 (자동연하만의농)    자하동의 안개와 노을은 흡족하게 짙구나.

 

  영천군이 그간 총애했던 청교월을 버리고 자동선을 사랑하게 됨을 풍자한 시 아니겠

는가!

 

  명나라 사신 장영이 그녀를 일컬어 경국지색이라 칭찬하였고, 그 뒤 김식이 다시

명나라 사신으로 와 제청천에서 놀고 있을 때,  예조의 관리는 예쁘게 생긴 다른

기생을 자동선이라 말하자, 그는

 " 이정도의 여자라면 장한림이 칭찬할리 없다" 고 말하자 하는 수 없이 영천군의

집에 가서 자동선을 불러 대령하였다 한다.

 

                  << 靑坡劇談 (이육의 야담집>>

 

  아름다운 여인을 보면 사내들의 마음이 끌리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 없는

모양이다.

  무릇 뛰어난 미모란 그 아름다움이 외형적인데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아름다움이 합쳐질 때 더욱 빛이 나는것이다.

  아내여!

  눈길 옆으로 돌린다고 날 탓하지 마소.

  님의 아름다움이야 절편처럼 맑고 곱소만 절편엔 갓김치가 있어야 제맛이라네....ㅋㅋ

  (이건 옛 청파극담-골계담에서 한 소절을 인용한 것이여)

  아무튼 서로가 가꾸고 힘써 사랑을 함께 해 가는데 최선을 다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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