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입춘대길

섬돌 2007. 2. 4. 23:40
 

                         

                                          *** 立春 [입춘]***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로서 음력으로는 정월의 절기이고, 양력 2월 4일 경이다. 동양에서는 이 날부터 봄이라 여기며, 입춘을 마치 연초(年初)처럼 보며, 대지가 양의 기운을 갖기 시작한다고 보았다.

         立春大吉 建陽多慶 [입춘대길 건양다경]

이 글귀를 입춘방(立春榜) 또는 춘첩자(春帖子)라하여, 주로 입춘날에 복이 들어 오라는 의미로 기둥에 갖다 붙인다고 해서 주련(柱聯)이라고도 한다.


  또한, 입춘수라하여 입춘전후에 받아 둔 빗물로 술을 빚어 마시면 낭군님의 기운을 왕성하게 해주어 아들을 낳을 수 있다고 믿었으며, 오신채라고 하여 파, 마늘, 자총이, 달래, 평지, 부추, 미나리의 싹이나 새순등으로 만든 음식을 먹었는데, 이는 가족의 화목을 상징적으로 보장하고 仁, 義, 禮, 智, 信을 증진하는 의미로도 받아들였으며, 세상 살아가는데 있어인생오고(人生五苦)를 참으라는 처세의 신채교훈(辛菜敎訓)이 있기도 하다.


 벗이여!

 태세 정해년을 맞아 입춘대길들 하시고, 가정에 화목과 행복이 가득한 한해가  열리기를 기원해 보며, 양의 기운이 저 땅 밑으로부터 님의 가슴에 가득하여 화사한 봄기운 가득한 마음으로 날마다 좋은 날 열어 가시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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