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어디로 가야하나?

섬돌 2007. 3. 29. 09:20

 

 

              *** 어디로 가야하나? ***

 

         男兒到處是故鄕    남아도처시고향

       幾人長在客愁中    기인장재객수중

       一聲喝破三天界    일성갈파삼천계

       雪裡桃花片片飛    설리도화편편비


        대장부 이르는 곳이 고향이거늘

        그 누가 오랫동안 객수에 젖었는가

        한 소리에 삼천대천세계를 부수니

        눈 속에 복사꽃 흐드러져 날리네.

 

 << 만해 스님 오도송, 1917년(39세) 12월3일 밤 10시경>>

 

 만해 한용운스님께서는 불혹의 나이가 되시기도 전에 깨달음을 얻으셔서 일갈을

하였는데....

 지천명의 나이가 되어서도 한생각을 부수지 못하니 참으로 어리석다는 생각이 든다.

 

 꼭이 대장부라야만 이르는 곳이 아닐터!

 세상 사는재미에 빠져 봄날 꽃피는 소식을 접하지 못함이여!

 

 여보게!

 삶과 죽음이 찰나이거늘 어디에 너의 마음을 놓겠는가?

 그리고 어디로 가야하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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