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조 성종 때 문신이었던 최항이 죽자 광주(남한산성아래)에 장례를 치루었다.
그러나, 그의 부인은 묘자리를 보는 식견이 있어 ,
" 이 곳은 후사가 없을 땅이네. 마땅히 묘자리를 옮겨야하나, 국법으로 예를
갖추어 장례를 지낸 묘이니 함부로 옮길 수 없으니, 추후에 내 마땅히 따로
장사를 지내야겠네"
하고는 스스로 10여리되는 곳을 고르고 죽어서, 그곳에 따로 장사를 지냈다.
그래서 오늘날까지 그 후손이 있다고 한다.
<< 晦隱雜識 , 회은잡지 >>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은 사내만의 몫이 아니라 아낙의 내조가 함께 함으로써 잘
가꾸고 만들어지는 것일게다.
모든 길흉화복이 결국은 마음속에 내재하고 있겠으나, 서로 아끼고 보살피는 따뜻한
마음이 있을 때, 나쁜일도 좋은 일로 바뀌게 되고, 모든 재앙도 행복으로 만들어 갈 수 있음이리라.
여보게!
마음을 열어보게나.
작은 가슴속에 뭘 그리도 꼭 담아두고 혼자 힘들어 하며 가려 하는가?
기쁨은 나누면 커지고, 슬픔과 어려움 나누면 줄어든다고 하지 않던가!
기억해 보게 아내와의 첫 약속과 다짐을.........
부부란 객체가 아니라 하나이며, 한 길을 걷는 동반자임을 명심하여 아끼고
사랑하며 여여롭게 살겠다는 그 마음 놓지 말게.
행복은 그 안에 있음을 잊지말게나.
"처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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