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바로보고 바로 생각하며...

섬돌 2007. 5. 16. 11:43

     

  

      劍有丈夫心     /   검유장부심   /    칼에는 대장부의 마음이 서려있고

      琴藏太古音     /   금장태고음   /    거문고에는 태고의 소리가 담겨 있네

 

      衆星皆列陳     /  중성개열진    /    뭇별이 모두 진을 벌하니

      明月爲將軍     /  명월위장군    /    밝은 달은 장군이 되었도다.

 

      백사 이항복이 5세 때 칼과 거문고를 두고 읊은 시와 약천 남구만이 9세 때 달을 두고 읊은

시로 결국 두사람 모두 훗날 큰 인물들이 되었다.

 

                     << 記聞叢話, 기문총화>>  

 

  같은 사물이나 자연을 바라보더라도 생각의 차이가 있는데, 특히나 어린 나이에 이러한 통찰력을 가질

수 있었음은 족히 그들이 훗날 귀하게 될 수 있었음을 알 수 있음이다. 

 

 여보게!

 자네 칼에는 무엇이 서려 있고...

 거문고 소리에 무엇을 느끼며,

 달, 별 , 자연을 보며 무엇을 생각하는가?

 

 지천명의 나이에 돌이켜 보면 참으로 대충대충 살아오지 않았나 생각된다.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바로보고, 생각하며... 

 부지런히 갈고 닦아 바르게 살아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