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어느 고을에서 모가지없는사람이 목발없는 지게를 지고, 자루 없는 도끼를 메고 뿌리 없는 나무 등걸을 캐려고 모래 강변으로 갔었답니다.
그 사람은 자루 없는 도끼로 나무 등걸을 캔다는 것이 잘못 되어 발톱 없는 발가락을 찍어서 하얀 피가 주르륵 흘렀답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의사를 찾아 가던 길에 스님과 고자가 싸움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고자는 스님의 상투를 쥐고, 스님은 고자의 불알을 쥐고 싸우는 것이었습니다.
이 싸움을 가까스로 떼어 말리고 의사를 찾아갔더니 의사는 칼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모레 강변으로 갔더니, 청명한 하늘에서 소나기가 쏟아져 강물이 되어 흐르는데 그 위에 커다란 보따리가 하나 떠내려 오더랍니다.
자루 없는 쇠스랑으로 그 보따리를 건져내어 펴보니 그 속에는 새빨간 거짓말만 달삭 달삭.....^^*
<< 民話 , 민화 >>
이 이야기는 충남 예산지방에 내려오는 민화라고 한다.
요즘 가짜 학위 학력 파문으로 온 나라가 시끌시끌하다.
광주비엔날레 감독을 맡았던 신정아 전 교수, 김옥랑 동숭아트 대표, 정덕희 웃음 전도사, 사랑의
집짓기 이창하교수, 이외에도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명망가이며, 존경받던이들이 모두 거짓 투성이었단다.
자신의 이익과 출세를 위해 학력위조에 거짓학위를 앞세워 많은 이들 앞에 눈하나 깜밖이지 않고
태연하게 지도층 행세를 해 온 것이다.
여보게!
참 서글퍼지는 현실이며, 부끄럽고 창피한 우리의 자화상이 아닐까 생각하네.
그들을 탓하기 앞서 그렇게라도 해서 출세해야되고, 그들이 그리는 그룹에 줄을 서야만 했던
우리나라의 학연 지연 등의 문제점 ....
그리고 초록은 동색이라고 실력에 앞서 부유층, 지도층등의 편가르기와 편협한 생각들이 낳은 아픈상처가 들추어지고 있을 뿐.......
어찌 아물어가고 새살이 돋게될지....
차라리 예산지방에 내려오는 민화처럼 우스겟소리 거짓말이나 달삭 달삭 하였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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