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조 효종 때 문신인 신독재 김집이 젊은 시절에 어떤 친구가 계집종을 시켜 편지를 가지고 왔는데
큰비가 와 가지못하고 있었다.
어쩔수 없이 계집종을 빈 방에 재우게 되었는데, 젊고 인물이 아름다워 잠을 청하려 누우니 계집종에
대한 마음 때문에 잠을 이룰수 없게 되자, 즉시 일어나 계집종이 자는 방을 자물쇠로 잠그고 열쇠를
지붕위에 던져 버렸다.
김집은 '홀로 있을 때 삼간다'는 그의 호를 저버리지 않았다고 이를 만하다.
<< 記聞叢話, 기문총화 >>
요즘 고등학생들도 중국등지로 해외 수학여행을 가면 몸을 정갈히 하지 않고 함부로 다뤄 메스컴에
오르내리고, 중학교 2학년 밖에 되지 않은 여학생이 원조교제를 하다 법망에 걸리는 난잡한 현실에서
김집의 의연함과 자신을 지키려는 의지가 새삼 우러러보인다.
도를 이룬 부처가 아닐진대,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기 위한 그의 행동은 귀감이 되고도 남는다.
여보게!
괜히 예쁜 여자보고 침흘리며, 흘깃거리지 말게나.
정히 보고 싶거든 떳떳이 바라보고, 아름다움을 감상해 보게나.
아름다움을 바라보고 음미함은 죄가 아니잖은가.
항상 정갈한 마음만 놓지 않고 살아가면 되리라 다짐해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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