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아름다움을 가까이에서...

섬돌 2007. 11. 3. 12:57
 

       

 

 참판 이자야(李子野)가 일찍이 명경(明京)에 갔을 때, 어떤 서장관(書狀官)이 시내에 나갔다가

사창문 속에서, 수를 놓고 있는 미인에게  눈을 돌려 쳐다보았더니, 미인이 창을 열고 물을 뿌려서

옷이 모두 젖었다.

 참판이 이 소문을 듣고 시를 짓기를,

        “하수(河水)의 다리 가에 버들가지 나는데

        춘색을 흘깃 탐하다가 돌아가기를 잊었도다.

        다정하도다. 창 사이에서 홀연히 비가 내리니

        날려 분사(分司:경연청)의 어사 옷에 뿌리도다.”

그 뒤에 이자야(李子野)가  다시 명경에 갈 때에 통주(通州)에 이르러서 앓지도 않고 갑자기 죽으니, 사람들이 모두 애석히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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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나 지금이나 미인을 보면 눈길이가는 것은 같은가보다.

  어찌 아름다움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있으리오.

  아내도 가끔 나에게 미인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고 비아냥대지만, 난 웃으며 "예쁘잖아"

하고는 피식 웃어 넘긴다.

 

 여보게!

 아내에게도 따스한 말한마디 사랑스런 속삭임 한번 던져보는게 어떻한가.

 옛날 초심으로 돌아가 그녀에게 반했던 그 시절을 기억하며, 가족을 위해 몸치장 마다하고

살아온 아내에게 아름답다고 귓속말을 해 줘보게.

 

 오늘 저녁엔 따뜻한 꿀차 한잔 함께 할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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