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릉(英陵 세종) 갑진년에, 효령대군(孝寧大君)이 서호(西湖)의 경치 좋은 곳에 정자를 지었다.
그때 한창 가뭄이 심하였는데, 임금이 거기에 행차를 했더니 마침 비가 내렸으므로 그 정자의
이름을 희우(喜雨)라고 하였다.
성종(成宗) 계묘년에 그 정자가 저절로 무너졌는데, 이듬해 갑진년에 월산(月山)대군이 효령에
게서 물려받아 그 정자를 다시 세우고 망원(望遠)이라고 불렀다.
임금의 율시 3수를 써서 편액을 만들어 걸었는데, 꼭 61년이 되니 정자의 흥폐도 반드시 운수가
없는 것이 아니었다.
<< 謏聞瑣錄 , 소문쇄록 >>
명리학에 보면 이사를 하는데 있어서도 길흉화복을 보게 되고, 부득이 가야 한다면 최소한의
화를 막는 비법등을 알려주고 있다.
모든 만물은 성주괴공(成住壞空)성을 되풀이하지만 , 무너져 내리거나 불로 소실되는 문화재들
이 새로 재건되어짐은 그 건물 자체에도 운수가 있음을 뜻함은 아닐까?
최근 정병삼법우가 고향에 어머님을 위해 새로 집을 짓고 있다.
옛집을 헐고 그위에 반듯이 하얀 전원주택을 연상케 할 만큼 예쁜 집을 지어드림은 자식된
도리로 효를 행함이요, 집으로 보아서는 회춘하듯 다시 태어남이니....
이 또한 길조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모든 현상이 사람의 마음 먹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으나, 분명한 것은 옳고 바른 일에는
항상 좋은 기운이 융성하다는 것일게다.
여보게!
마음자리를 어디에 두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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