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긍정과 칭찬

섬돌 2008. 1. 2. 16:20
 

       

 

  찬성(贊成) 이복고(李復古)는 본래 청렴하고 가난하였다.

 정미년에 귀양을 가 있을 때 마침 추운 겨울을 당했는데, 옷이 얇아서 견딜 수 없을

지경이었다.

 

  동지(同知) 장세호(張世豪)가 연경(燕京 북경)에 갔다가 돌아오는 도중에 그를

만났는데, 다른 사람에게 말하기를,

“이 사람이 비록 조정에 죄를 지었으나 귀양살이에 그치는 것이지 어찌 그를 얼어

죽게야 하겠는가.”

하면서 여우털 갖옷을 벗어주었더니, 이복고는 사양하지 않고 받았다.

 

  그때 죽거나 귀양간 사람들은 모두 이복고의 죄가 왕실에 관계되었기 때문에

친척이나 친구 사이라도 화가 자기에게 미칠까 두려워 감히 찾아보지 못하였

는데,  장세호는 무관으로서 이복고와 안면도 없는 터인데, 능히 옛사람도

못하였던 어려운 일을 하였으므로, 이복고도 사양하지 않고 그의 아름다운

처사를 받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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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살아가며 많은사람들과 옷깃도 스치고 인연도 맺게 된다.

 허나 집안에 우환이 있고 보니 생각치도 못한 이웃과 친구들의 격려와 안부에 고마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여보게!

 세상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이웃과 더불어 어우렁더우렁 살아가는 것이네.

 올해는 그런의미에서 주위의 말과 뜻에 '긍정과 칭찬'을 실천하는 자세를 갖으리라 마음

다지며 웃으며 시작해 보기로 했다.

 

 혹여 화내거나 짜증나는 나를 보는이여!

 우아( )! 겸손(遜)!을 외쳐줘 주오~~~ 따라 배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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