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한결같은 마음으로...

섬돌 2008. 1. 11. 15:54
        

         

 

                        富貴多士 貧賤寡友   부귀다사 빈천과우

 

             부귀해지면 따르는 선비가 많고, 빈천해지면 친구가 적어진다.

 

                    

               << 史記  孟嘗君列傳 , 사기 맹상군열전 >>

 

  맹상군이 실각했다가 다시 관직에 복귀했을 때의 일로써, 그는 자신을 버리고 간 무리들이

다시 찾아오자 침이라도 뱉어주고 싶을만큼 화가 나 있을 때 풍환이 공손히 절을 하며

이르는말이,

 

 " 산 자가 죽는 것은 필연이요, 신분이 부귀해지면 추종하는 자가 많아지고, 신분이 빈천해

지면 교유하는 친구도 적어지는 것 또한 필연이지요.

 새벽시장에 사람이 북적 되지만 저녁시장엔 한가한 것은 시장에 대해 느끼는 정감이 다른

이치와 같음 입니다.

 즉, 아침엔 물건이 많지만 저녁 때는 자신이 살 물건이 없기 때문인 것과 마찬가지 이유인바

그들에게 화를 내어서는 안되며, 후하게 대해 주십시요."라고 하자

 

 맹상군은 고개를 끄덕이며 풍환의 말을 따랐다고 한다.

 

 여보게!

 아무리 세상 이치가 이와같을지라도 자네의 마음은 변치말게나.

 위 아래를 나투지 말고, 한결같은 어우름으로 함께하는 삶이 바른 삶이 아니겠나?

 오히려, 어려운 친구가 있거든 틈내어 한번 더 살펴봐 주게나.

 

 덕 쌓는 일이 쉽지는 않겠지만 마음자리 하나 잘쓰기 나름인 것을 .....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실함은...  (0) 2008.01.15
나도 서향(書香)을 낼 수 있으면 좋으련만...  (0) 2008.01.14
나를 보자  (0) 2008.01.10
내눈엔 아름다울 뿐인데...ㅋㅋ  (0) 2008.01.09
행복이란  (0) 2008.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