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시화(東人詩話)에 이런 말이 있다.
“고려 때 임금이 서경(西京) 모란봉에 행차하여 시를 짓기를, ‘북두칠성 삼사점’(北斗七星 三四點)
이라 하였더니, 한 서생이 댓귀를 짓기를, ‘남산만수 십천추’(南山萬壽 十千秋)라 하였는데,
3에 4를 더하면 7이 되고 1O천은 만이 되니 들어맞는 대귀다.” 하였다 .
<< 稗官雜記, 패관잡기 >>
주고 받는 싯귀속에 조상들의 운치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손바닥도 서로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 , 남녀간의 사랑도 주고 받는 눈빛에서 사랑하는 마음이
오고가야 하듯이, 모든 이치가 이와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여보게!
친구와 자연을 벗삼아 술한잔 하고 싶지 않은가?
아내와 더불어 살가운 사랑한번 나누고 싶지 않은가?
시의 댓귀를 달듯 이심전심 마음이 통할 때 화목과 사랑이 싹틀 수 있음을 기억하게나.
하말님의 금강산 더덕은 댓구없이 홀로 냉장고에 썩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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