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 그림자(습작)

목우재를 다녀와서

섬돌 2008. 8. 3. 20:30
  
    목우재를 다녀와서 - 섬돌- 꽃이 아름다운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꽃보다 더욱 아름다운게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시들지 않는 싱그러움과 꺽이지 않는 고결한 당신의 마음입니다. 목우재! 나이란 당신이 살아온 발자취가 아니었습니다. 남은 인생을 엮어 가기위한 밑거름이었습니다. 태양을 쫓는 해바라기를 거부한 당신. 한 줌 소금이기를 선택한 당신을 존경합니다. 사랑이란 받을 때 가장 꿈같은 줄 알았습니다. 정작 꿈같은 행복은 사랑을 나눌 때 있었습니다. 달콤한 청춘의 사랑처럼 마음속 하나마저 꺼내주려는 당신. 어쩌면 사랑이란 그 마음마저 내려놓으시려 당신. 여름날 시원스레 울어대는 매미의 울음처럼 한세상 사랑을 온몸으로 불태우고 가려나 봅니다. 꽃이 아름다운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꽃보다 더욱 아름다운 당신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내 인생 & 그림자(습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 모두에게  (0) 2009.01.15
병지방계곡 휴가를 맞아  (0) 2008.08.07
용두팔 친구들에게..  (0) 2008.01.03
사랑하는 아내에게  (0) 2007.11.12
용당회 개회에 부쳐  (0) 2007.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