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月不肯遲 四時相催迫 일월 불긍지, 사시 상최박
세월은 더디 가려하지 않고, 사계절은 서로 재촉하여 다가온다.
<< 陶潛 도잠 >>
도잠은 육조시대 동진의 시인 도연명의 본명으로, 그의 시조에 나오는 글이다.
어찌 도연명만이 세월이 화살처럼 흘러감을 느끼고 살아가랴.
어릴 적에는 시간이 왜이리도 안간다며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을 적도 있었다.
그러나, 이제 내가 그 때의 부모 나이가 되어보니 세월의 흐름이 빠르다는 것을 실감하며.....
기다려주지 않는 세월 속에 나는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가를 생각케 된다.
세월은 마치 흐르는 물과 같고, 인간은 그 속에 잠시 발 담그고 있는 것과 같아 흐르는 물이 다시
내발로 되돌아 오지 않는다.
이제라도 내 앞을 스치는 물들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
그로인해 내 발이 시원하고 상쾌했으면 좋겠다.
스쳐가는 인연일지라도 결코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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