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馬在廐 猶不辭豆 노마재구 유불사두
늙은 말이 외양간에 있으나 그래도 콩을 사양하지 않는다.
<< 耳談續纂, 이담속찬 >>
나이를 먹어도 욕심에는 끝이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아름다운 삶이란- 나이를 먹어가며 베풀며 나누는 삶이 되어야 하건만......
왠지 마음 저 밑둥에 욕심의 씨앗이 자꾸 고개를 드는지........
집안에 화초는 물을 주고 관심을 가져도 잠시 잠깐 한눈을 팔면 시들어 죽거나, 물을 너무 주어서
뿌리가 썩어 죽기도 하던데......
마음속 욕심덩어리는 물을 주지도 않고...
뿌리쳐 보기도 하지만....
그럴수록 고개를 삐쭉 내밀고 더욱 기승을 부린다.
어찌보면 죽을 때까지 욕심덩어리하나 어쩌지못하고 삶을 마감할지 모를일이다.
내 집착의 끝은 어디인가.
가을 단풍놀이나온 어린아이의 천진스러운 웃음이 해맑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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