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자식에게 일러주고 싶은 경계

섬돌 2009. 2. 10. 10:47

 

 謙者德之基   勤者事之幹   詳者政之要   靜者心之體 

 겸자덕지기   근자사지간   상자정지요   정자심지체
     겸손함은 덕의 기초이고 ,   부지런함은 일의 근본이고
     세밀함은 다스림의 요체이고 , 고요함은 마음의 본체이다.

 

                << 明谷集, 명곡집 >>

 

 조선시대 후기 명곡 최석정의 <示兒四德箴:시아사덕잠>으로 자식들에게 일러주고

싶은 경계를 글로 담은 것이다.

 그는 또한, "교만하면 덕을 해치니 교만해서는 안 되고, 게으르면 일을 덮어두니

게을러서는 안 되며, 생각을 소홀히 하면 놓치는 게 있으니 소홀히 해서는 안 되고, 기운이 들뜨면 지나침이 있으니 기운이 들뜨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도 하였다.

 

 따라서, 교만함은 겸손으로, 게으름은 부지런 함으로, 소홀함은 세밀함으로,

들뜸은 고요함으로 다스려 행하면 자신을 지키고 사물을 잘 받들어 대할 것임을

이르고 있다.

 

 자식을 낳고 기름에 있어, 누구나 생각하기는 쉬우나 함께 귀 기우려 듣고 행함이

어렵겠으나, 부모 자식을 떠나 한번쯤 자신을 돌이켜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