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내 마음에 창 하나...

섬돌 2009. 2. 19. 12:21

              

 

 부자(父子)간에, 형제(兄弟)간에, 부부(夫婦)간에, 친족(親族)간에, 항상 서로

사랑하여 시기하거나 증오하지 말라.

안색은 항상 화평하게하고, 서로 멀리 있어도 걱정하는 마음을 가져라.

아버지의 사랑은 무덤까지 이어지고, 어머니의 사랑은 영원까지 이어진다.

그러나 진정한 수행자의 사랑은 그 영원까지 뛰어넘는다.


                   << 無量壽經 , 무량수경  >>

 

 김수한 추기경의 선종은  비록 종교는 달라도 훌륭한 정신적 지도자를 한분

잃었음에 틀림없다.

 

 그분의 삶을 다 헤아릴 수는 없지만, 항상 약자의 편에 서서 자신을 한없이

낮추려고 노력하시고, 마지막 가시는 그 순간까지 모든 세속의 욕심을 던져

버리고 빈몸으로 돌아가심을  볼 때 많은 생각을 갖게 한다.

 

 '인생은 공수래 공수거'라는 말이 있듯이, 누구나를 막론하고 죽을 때는

빈손으로 가기 마련이다.

 

 다만, 세속에 살다보니 살아있는동안 남에게 누를 끼치지 않고, 더불어 편안히

살아 갈 수 없다는 불안심리가 자꾸 욕심을 키우게 되는 것임을.........

 

마음을 화평하게 갖고, 건강하게 살며, 열심히 수행하다보면,  

문득 자신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세상 모두를 사랑하며 살 수 있는

닫혀 있는 내 마음에 창 하나  열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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