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原陸地 不生蓮花 卑濕淤泥 乃生此花
고원육지 불생연화 비습어니 내생차화
높은 언덕이나 육지에는 연꽃이 나지 않고, 낮고 습한 진흙에서 이 꽃이 난다.
<< 維摩經 , 유마경 >>
연꽃이 낮고 더러운 늪지에서 자라나지만 결코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맑고 깨끗하며
향기로움을 간직하고 있다.
따라서, 불교의 상징인 연꽃의 의미에 대해 모든 불자들이 유마경의 은유를 다시금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높은 권력과 명예와 부만을 쫓는 수행자들에게 낮은 곳으로 임하고,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희노애락을 즐기되, 불의와 오욕락에 물들지 않고 살아가는 자비의 마음을
열어 보이라는 숭고한 뜻을 망각하며 살고 있지는 않는지.......
위로 향하는 욕심보다 아래로 향하는 따뜻한 마음을 연꽃으로부터 배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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