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은 변하기 쉽고....

 

 

   人情反復 世路崎嶇               인정반복   세로기구

   行不去處   須知退一步之法   행불거처   수지퇴일보지법

   行得去處   務加讓三分之功   행득거처   무가양삼분지공

 

 인정은 변하기 쉽고 세상 길은 험난하다.

 가기 어려운 곳에서는  모름지기 한 걸음 뒤로 물러서는 법을 알아야 하고,

 쉽게 갈 수 있는 곳에서는  힘써 삼 분을 사양하는 공덕을 더해야 한다.

                     << 菜根譚 , 채근담 >>

 오늘의 친구와 적이 내일의 적과 친구로 뒤바뀌기도 하는것이 세상사는 모습인 듯

싶다.

 따라서, 지식이 넘쳐 인격을 망치는 일이 없어야하고, 말을 아껴 부드러워야 하며,

머리를 숙여 겸손해야 한다.

 나이를 먹어가며 쓸데없는 말이 많아지고, 참견하기 좋아하는 못된 버릇때문에

가끔 후회할 때가 많아졌다.

 

 깊고 넓은 물이 고요히 흐르고, 뿌리깊은 나무 바람에 흔들림이 적듯이 보다 넓고

커다란 가슴을 열어가며, 있는듯 없는 것처럼 조용히 살고 싶다.

 

오늘은 거울앞에서 옷 매무새를 메만지듯, 내면도 따라 가지런히 하고 나서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