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下寺不及 상하사불급
중이 산위의 절도, 산 아래 절도 미치지 못하다.
<< 俗談-松南雜誌, 속담-송남잡지>>
산 중턱에 있는 중이 이 절도 저 절도 못 가서 저녁을 굶듯이, 이일 저일 벌려놓은
상태에서 진퇴양난의 어려움을 겪을 때 쓰는 말이기도하지만, 이 속담을 곰씹어
보면 또다른 깊은 뜻이 있는 듯 하다.
'상구보리 하화중생'하겠다는 굳은의지와 자기성찰을 통한 수도자의 길을 가던지,
평범한 범부로 살지언정 마음가짐과 행실을 바르게 함으로써 많은 복덕을 지어
가던지 해야 할 것이어늘, 이도 저도 아닌 채 마구잡이로 세상을 모나게 살아 가서는
금생이나 내생에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음을 이르는 깊은 뜻도 내재되어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과연 나는 어디쯤에 머물러 있는 것일까?
마치 한여름의 베짱이처럼 풍류나 즐기며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지는 않는지????
여생을 보다 알차고 아름답게 가꾸고 꾸며가려 함은 대저 욕심일까?
오늘의 나를 쫓아 내일의 나를 볼 수 있음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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