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 그림자(습작)

봄날엔

섬돌 2009. 5. 7. 12:26

 

                               봄날엔    -섬돌-

            햇살고운 봄날엔 마음을 열어야지.

 

        반짝이는 꿈들이 온 가지마다 내려앉으면

        사방이 온통 환한 꽃 웃음으로 행복하잖니.

 

        뽀얀 피부 솜털 가득한 벌거숭이 아이처럼

        살갑도록 여린 새순마다 선명한 향기

 

        설레임 가득한 봄날엔 마음을 열어야지.

 

        꽃과 나무와 풀들이 마음의 창을 열고

        구름과 바람과 시가 사랑을 속삭일 때면

 

        난 이름없는 옹달샘되어 맑은하늘을 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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