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완벽을 추구하기 보다는...

섬돌 2009. 6. 8. 10:13

      

      水至淸則無魚  人至察則無徒         수지청즉무어   인지찰즉무도

물이 지극히 맑으면 곧 고기가 없고,사람이 지극히 살피면 곧 따르는 무리가 없다.

 

                          << 俗談, 속담 >>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가 살 수 없듯이, 사람도 이와 다르지 않아 너무 사리분별이

정확하고, 따지기 좋아하면 가까이에 사람이 없어 외롭고 고독할 수 있다.

 

 사람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감에 있어서, 서로가 조금은 부족한 부분을 돕고 이해하며

어우렁 더우렁 살아가야만 사람사는 냄새가 난다.

 

 완벽한 사람끼리 만나면 인간내음이 없다.

 사리와 분별이 우선되고 나눌 정이 없기에 삭막하기까지 하다.

 

 부부도 이와 다르지 않아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할퀴고 상처내며 살기보다는 서로

돕고 이해하며 함께 살아가야 행복하지 않을까?

 

 완벽을 추구하기보다는 부족한 듯, 살내음 섞어가며 함께가는 삶이 아름다울 수

있음을..........

 

 부끄러운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