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군자국을 꿈꾸며

섬돌 2009. 6. 23. 12:13

  

   동방에 사람들이 살고 있으니 남자들은 모두 흰 띠에 검은 관을 쓰고 여자들은

 모두 채색 옷을 입는다.

 항상 공손하게 앉아 서로를 범하지 않으며, 서로 칭찬하고 헐뜯지 않는다.

 다른 사람이 어려움에 빠진 것을 보면 목숨을 내던지면서까지 구해 준다.

 얼핏보면 바보스러운 것 같은데, 그를 이름하여 ‘선인(善人)’이라고 한다.

 

                        << 東方朔 -神異經, 동방삭의 신이경 >>

 여기에서 말하는 선인이라 함은 군자국과 더불어 우리나라를 칭하는 말이라고 한다.

 당나라 현종도 신라를 가르켜 '군자의 나라'라고 할 만큼 마음이 어질고 예의가 바르

며, 의로운 민족이었음을 알 수있다.

 

 이 선하고 아름다운 성품을 지닌 우리의 민족성이 언젠가부터 험악하고 치졸하며,

헐뜯고 할퀴어가며 삭막해 져가 있다는 느낌을 요즈음 지울 수 없다.

 

 논어에 공자가 구이(九夷; 9개의 오랑캐나라)지방에 살려고 하자, 어떤이 가 말하기를   “누추해서 어떻게 살겠는가?” 하니  “군자가 살고 있는데 어찌 누추한 것이 있겠

는가.” 라고 하였다는데.........

 

 금수강산 우리의 옥토이자 동방예의지국으로, 군자국의 위상을 다시 찾을 그날을

언제쯤에나 후손에게 물려줄까???

 

 서로가 아끼고 존중하며,  함께 갈 수는 없는걸까?

 

 내일은 사랑이 가득한 소식과 아름다운 내용이 넘쳐나는 신문을 자식들과 함께 볼 수

있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