吾眼懸吳東門之上 以觀越寇之入滅吳也
오안현오동문지상 이관월구지입멸오야
내눈을 동문에 걸어다오. 월나라 오랑케가 쳐들어와서 오나라가
멸망하는 것을 볼 수 있도록....
<< 國語- 吳語, 국어-오어 >>
오왕 부차가 제나라를 정벌하고 돌아와 기고만장하여 이는 선왕 때 초나라를 쳐부술
때 공적을 세운 장수 오자서를 늙은이로 취급하며 업수이 여기고 나이어린 간신들의
달콤한 말에만 귀를 기울였다.
이에, 오왕앞에 나가 '쓴소리하는 신하를 옆에두고, 하늘의 뜻을 두려워하여 작은
기쁨을 줌에 빠지지 말고, 본질을 잘 꿰뚫어 보시라'고 충언한 뒤 추후 오왕이
월나라에 사로잡혀 가는 것을 볼 수 없다며 자살을 하면서 한 말이다.
어찌 임금과 신하의 관계에만 해당하는 말이겠는가!
일이 잘되면 오롯이 자신이 잘난 줄 내세우며 살고 있지는 않는지.....
무릇 세상의 모든 동식물들이 다 은혜를 갚을 줄 알건만, 오직 만물의 영장인
인간만이 배반의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지..........
내 주위를 돌이켜 볼 일이다.
그리고 혹여 소외된 아픔은 없는지 어루만져 줄일이다.
원망의 끝은 있어도 사랑의 끝은 없다고들 하지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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