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비바람이 지나면....

섬돌 2009. 9. 9. 16:09

     

 

  조선시대 이석형과 배맹후가 모두 생원과와 진사과에 장원을 하자, 모재 김안국은 일찍이 그것을

부러워하였다.

 

 이는 그가 과거시험을 보았을 때, 첫째 날과 둘째 날  모두 1등을 할 성적이었는데, 시험관이 그중

하나를 억지로 2둥을 주어 항상 분하게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그 후 그가 시험관이 되었을 때, 자암 김구가 첫날과 둘째 날 모두1등의 성적을 내자, 김안국이

힘써 모두 장원이 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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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꼴등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그의 아픔을 모른다.

 실패를 맛보지 않은 사람은 그 고통을 알지 못한다.

 

 아마 김안국도 그와 유사한 경험을 통하여 같은 처지의 사람을 이해하였으리라.

 

 세상을 살다보면 매사가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많아 마음이 아프고 괴로워 한다.

 그럴때면,  이 시련을 통하여 좀 더 성숙해 질 수 있도록 함이려니 생각해 보자.

 

 그리고, 자신의 처지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며 슬기롭게 헤쳐나가 보자.

 

 비바람이 지나면 맑고 청명한 하늘이 열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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