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이석형과 배맹후가 모두 생원과와 진사과에 장원을 하자, 모재 김안국은 일찍이 그것을
부러워하였다.
이는 그가 과거시험을 보았을 때, 첫째 날과 둘째 날 모두 1등을 할 성적이었는데, 시험관이 그중
하나를 억지로 2둥을 주어 항상 분하게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그 후 그가 시험관이 되었을 때, 자암 김구가 첫날과 둘째 날 모두1등의 성적을 내자, 김안국이
힘써 모두 장원이 되게 하였다.
<< 巴人識小錄, 파인지소록 >>
꼴등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그의 아픔을 모른다.
실패를 맛보지 않은 사람은 그 고통을 알지 못한다.
아마 김안국도 그와 유사한 경험을 통하여 같은 처지의 사람을 이해하였으리라.
세상을 살다보면 매사가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많아 마음이 아프고 괴로워 한다.
그럴때면, 이 시련을 통하여 좀 더 성숙해 질 수 있도록 함이려니 생각해 보자.
그리고, 자신의 처지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며 슬기롭게 헤쳐나가 보자.
비바람이 지나면 맑고 청명한 하늘이 열리듯.........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의 부자라도... (0) | 2009.09.30 |
---|---|
자연에서 배우며.... (0) | 2009.09.11 |
변함없는 마음자리 (0) | 2009.09.08 |
소박한 범부가 좋다 (0) | 2009.09.08 |
원망의 끝은 있어도..... (0) | 2009.0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