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관용의 삶

섬돌 2009. 10. 28. 16:31

 

          持身,  不可太皎潔,  一切汚辱坵穢,  要茹納得.

         與人,  不可太分明.  一切善惡賢愚,  要包容得.

      지신에 불가태교결이니 일체오욕구예를 요여납득이요,

      여인엔 불가태분명이니 일체선악현우를 요포용득이니라. 

 

몸가짐이 지나치게 결백해서는 않되며, 욕되고더러운것도 모두 받아들여야 한다.

남과 사귈 때는 지나치게 분명히 따지지 말고, 착함과 악함 어질고 어리석은 모두를

포용해야 한다.

           << 菜根譚 前集 188, 채근담 전집 >>

 

 인간의 삶이 사리분별이 정확하고 너무 팍팍하게만 살아간다면 정과 사랑이 필요치

않으리라.

 삶은 수학공식처럼 정답이 없기에 지나치게 베고 자르는 용단과 결단을 필요로 하지

않고, 서로의 잘못은 용서하고 부족한 점은 베풀어 채워줌으로써 공존하며 살아갈 때

비로소 감칠 맛이 나는 삶이 아닐까 생각한다.

 

 때론 상대방으로 하여금 서운하고 화나는 일이 있을지라도 보듬어 가는 관용의 삶을

살고 싶다.

 

 혹여, 오늘 자신을 돌이켜 남에게 짐이되는 이는 되지 말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