取其長 棄其短 취기장 기기단
그 장점은 취하고 단점을 버리라
<< 通鑑節要 , 통감절요 >>
공자의 손자 자사가 위나라에 기거할 때, 군주에게 전차500대를 거느릴 만큼 뛰어난 장수 구변(苟變)을
천거하였다.
그러나 군주는
"그의 능력은 알고 있으나, 관리가 되어 세금을 부과하면서 달걀 두개를 얻어먹었기에 그를 쓰지 않는 것이요."
이에 자사는
" 성인이 사람을 골라 쓰는 것은 마치 목수가 나무를 쓰는 것과 같아서, 그 좋은 곳은 취하고 그 나쁜 곳은 버리기 때문에
구기자 나무(杞)나 가래나무(梓)와 같이 두 아름이 되는 좋은 나무는 몇 자 썩은 부분이 있어도 훌륭한 목수를 버리지
않습니다." 라고 말하며,
" 오늘날 군주께서는 나라간에 서로 싸우는 세상에서 나라를 지키는 요긴한 장수를 뽑고자 하시면서 달걀 두개 때문에
간성의 장수를 버리시다니......이같은 소문을 이웃나라에 들리지 않게 하소서." 간청을 하니
결국 위 군주가 엎드려 두번 절하며 삼가 가르침을 받겠다고 하였다고 한다.
시의 적절한 인재등용도 중요하겠으나, 사람을 사귐에 있어서도 사람마다의 단점을 보아 절교하고 잘라내는 어리석음보다는
상대방의 장점을 서로 칭찬하고 받들어 가야함을 일깨우는 말이 아닐까 싶다.
누구인들 항상 바르고 착하고 어질기만 하겠는가?
성인이나 성직자(?)가 아니고서는 누구나 티끌이 있게 마련일게다.
그냥 내 가슴에 묻고 갈 수 있다면, 험담보다는 칭찬하며 더불어 살아가고 싶다.
당신보다 내 자신을 위해서라도....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늘에 떠가는 한조각 구름이 모여졌다 흩어진다. (0) | 2010.04.09 |
---|---|
순수와 아름다운 마음하나 (0) | 2010.04.06 |
기산지절(箕山之節) (0) | 2010.03.31 |
맑고 고운 그림을 그리고 싶다 (0) | 2010.03.26 |
몸이 건강해야 마음도 건강하다던데.... (0) | 2010.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