巧言令色足恭을 左丘明이 恥之러니 丘亦恥之하노라 匿怨而友其人을 左丘明이 恥之러니 丘亦恥之하노라.
교언영색족경 좌구명 치지 구역치지 익원이우기인 좌구명 치지 구역치지
원망을 숨기고서 그 사람과 친구로 지내는 것을 좌구명이 부끄럽게 여기더니, 나도 또한 부끄러워 하노라
<< 論語 ,公冶長篇 , 논어 공야장편 >>
공자가 논어에서 말한 좌구명은 두 눈을 잃고 난 뒤 『국어』를 지은이로 잘 알려져있다.
공자 자신도 곤액을 치루고 나서 『춘추』를 썼을만큼 두사람 공히 자신에게 닥친 고난과 역경에 좌절하지
않고 이를 잘 극복해 낸 것으로도 유명하다.
여기에서 보면 선배였던 좌구명이나 공자 - 모두가 속내를 숨기며, 두얼굴로 사람을 대하지 않고 살아 가려고
했음을 알 수있다.
헌데 자신은 어떠한가?
원망은 아닐지라도, 주변에 서운한 감정을 가질 때도 많으나, 될 수 있는 한 내색하지 않고자 노력한다.
혹여 나의 감정들이 고스란히 상대방에게 전달되어질 때 오히려 앙금이 생길 수 있음을 걱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진실되게 다가 섬이 더욱 좋지 않았을까(?) -생각에 잠기곤 한다.
어느것이 옳고 그름을 떠나 자신에게 부끄러운 삶이 되지 않도록 생각하고 행동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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