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본성에 따라 자랄 수 있도록 그냥 놓아둘 뿐, 특히 잘해 주는게 없다.
<< 種樹郭槖駝傳 , 종수곽탁타전 >>
중국의 당송 팔대가 유종원이 쓴 책에 나오는 곽타타가 한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나무를 키우는데 있어 지나친 욕심과 조바심 .... 그리고 기대 등으로
나무를 키우는데 실패하거나 오류를 범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곽탁타의 말처럼 ' 사랑은 그윽히 바라보며 편하게 대해 주는 것이지 "사랑한다"고 말로 떠들며, 지나친
관심이나 과욕으로 표현되는 것이 아니다"라는 데서도 시사하는 바가 많다.
자식을 키움에 있어 부모의 무관심도 문제가 될 수 있으나, 지나친 관심과 간섭이 오히려 아이의 자생력을 해치는
결과를 나을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또한 부부의 관계에서도 사랑이라는 명목으로 상대를 지나치게 간섭함으로써, 서로에게 상처를 줄 수있음도
알아야 한다.
사랑이란......
나무가 본성에 따라 자랄 수 있도록 지켜봐 주는 것처럼 좋은 토양위에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기꺼운마음으로
지켜봐 주는 것이 아닐까?
욕심을 벗어난 자리.
그 안에 맑은 사랑도 웃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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