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섬돌 2010. 4. 23. 16:30

               

 

國無九年之畜曰不足 無六年之畜曰急 無三年之畜曰國非其國也   三年耕必有一年之食 九年耕必有三年之食 以三十年之通

국무구년지축왈부족 무육년지축왈급 무삼년지축왈국비기국야   삼년경필유일년지식 구년경필유삼년지식 이삼십년지통

 

       나라에 9 년분의 비축이 없는 것을 不足(부족)이라 하고, 6 년분의 비축이 없으면 急(급)이라 하며,

                            3 년분의 비축도 없으면 ‘나라가 나라가 아니다’고 한다.

  3 년을 경작하면 반드시 1 년분의 먹을 것이 있어야 하고, 9 년을 경작하면 반드시 3 년분의 먹을 것이 있어야 하며,

                              이로서 30 년을 경작하면 이를 通(통)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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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벌어먹고 살기가 참으로 어렵다.

 예기에 나오는 이말이 꼭 나라에 국한되어 한 말은 아닐진대, 대다수 서민들이 자신의 수입에 1/3을 저축하고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당장 마이너스 통장에 한달 한달을 벼랑끝에 매달려 살아가듯 힘겹게 지탱해 나가는 이들이 많다.

 적은 월급에도 자식들 교육만큼은 제대로 시켜보겠다고, 이리 뛰고 저리 뛰며 고단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정작 우리의 노후준비는 전혀 되어있지도 않으면서, 오늘도 이 학원 저 공부방을 기웃대는 수많은 어버이들......

 

 허리띠 졸라매며, 오늘은 힘겨울지라도......

 어쩌면 큰 탈없이 무럭무럭 잘 자라주는 자식들이 우리에겐 저축이요, 자산일게다.

 

 비록 주머니게 가진것을 없을망정, 자식들에게 쏟는 부모의 정성이야말로 바른 경작이 아닐런지.......

 우리네 자식들에게 30년 정성을 쏟으면 通(통)할까???

 

그래! 얘들아~~~  바르고...튼튼하게만 자라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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