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기는 이치를....

섬돌 2010. 5. 17. 15:10

     

              孟子曰,  伯夷隘,柳下惠不恭  隘與不恭,君子不由也

               맹자왈   백이액   유하혜불공  익여불공   공자불유야

          맹자가 말씀하시길,  백이는 좁고  유하혜는 공손하지 못하다.

             군자는 좁거나 공손하지 못함을 더불어 취하지 않는다.            

                      << 孟子 公孫丑 , 맹자 공손추  >>

 

 은나라 폭군 주왕 때 백이는 눈으로 바르지 않은 것은 보지않고, 귀로 바르지 않은 것은 듣지 않았으며,

자신의 뜻에 맞지 않는 임금은 섬기지 않았고, 자신의 뜻에 맞지 않는 백성은 다스리지 않을 만큼 결백하고

청렴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노나라의 유하혜는 3번이나 파직을 당하였음에도 더러운 임금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고, 작은 벼슬도

마다하지 않았으며, " 곧은 마음으로 사람을 섬기면 어디간들 3번을 파면당하지 않으리요."라고 말하였고 한다.

또한, "너는 너이고 나는 나이다. 비록 네가 내 옆에서 발가벗고 있다한들 어찌 네가 나를 더럽힐 수 있겠느냐?"

 

이 두 예에서 어느 것이 옳고 그름을 논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현대를 살아감에 있어 군자는 아닐지라도, 어느 한방향만 고집하고 추구함은 상대방이 옳지 않아 배척할 수도

있겠으나, 대부분은 상반된 의견과 견해의 차이에서 비롯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오히려 유하혜는 공손하지 않았던 것이 아니라 그만이 가질 수 있는 도량으로 뭇 백성을 우선하지 않았을까

생각되어진다.

 

 옛글의 잘잘못을 떠나 위를 쳐다보는 대다수의 사람보다는 오히려 아래를 보듬어 살필 수 있는 아량과 덕을

갖춤으로써 부족한 이들을 가르쳐 함께 하는 미덕이 좋을 듯 싶다.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기는 이치를  너는 아는가???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행복하다  (0) 2010.05.25
서로를 아끼고 포용하며.....  (0) 2010.05.20
우리집 강아지 미르 만큼이라도...  (0) 2010.05.07
사랑이란....  (0) 2010.04.29
튜울립이라도 한송이....  (0) 2010.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