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회장의 마음

섬돌 2010. 6. 24. 10:17

     

        다른 벼슬은 구해도 괜찮지만, 목민의 벼슬은 구해서는 안 된다

                      <<   牧民心書, 목민심서  >>

 

 정약용의 목민심서 맨 처음에 나오는 글귀로, 목민관이라 함은 현재의 지방 자치단체장과 같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는 경관(지금의 국무총리 이하 행정관)은 맡은 해당업무만 잘 처리하면 되지만, 수령은 백성을 다스림에

있어 천하를 다스리는 왕과 본질이 같다고 보았다.

 그러면서 해남 군수이 취임할 때 비단주머니에 길게 장식을 한 것을 보고는 " 주머니를 보니 분명 음탕하고

탐욕스럽게 생겼다."고 하였고, 충남 홍성(홍주)의 수령 유의는 찢어진 갓에 남루한 옷차림과 조랑말을 타고

다니며 가벼운 형벌조차 사용치 않았음에도 교활한 무리들이 숨을 죽였고, 충청도 관찰사 유강 역시도 남들은

갓끈에 보석을 매달고 다녔음에도 납으로 대신할 만큼 검소하여 백성들의 귀감이 되었다고 한다.

 

 그는 "위엄은 청렴에서 나오고, 믿음은 성실에서 나오므로 성실하면서도 청렴해야만 뭇 사람을 복종시킬 수

있다."고 하였다.

 

 이는 굳이 청백리를 가리켜 이르는 말이기 전에, 모든 집단이나 단체의 장도 생각해 봐야할 말이다.

 

작게는 가정에서부터........

작은 소 집단과 나아가 나라를 다스리는일까지.........

그에 속한 모든사람들의 속내를 모두 아우를 수는 없겠으나, 편견와 아집을 버리고 공명정대하게 보듬어

가는 여유가 필요하지 않을런지........

 

우리가 속한 이 모임이야말로 사심없는 아름다운 회장의 마음이 깃들여 있음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