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힘이 들더라도 욕되지 않게...

섬돌 2010. 6. 30. 10:19

  

 악정자춘(樂正子春)이 대청에서 내려오다가 발을 다쳤는데, 여러 달이 지났는데도 밖에 나가지 아니하고

여전히 얼굴에 근심하는 기색이 있어 제자가 묻기를,

 "선생님의 발은 다 나았습니다. 그런데도 여러 달을 밖에 나가지 아니하시고 여전히 근심스런 기색을

하시는 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악정자춘이 답하기를,

"군자는 반걸음 한걸음에도 감히 효도를 잊지 않는 법이다. 지금 나는 효도를 잊었었다.

그래서 내 얼굴에 근심이 있는 것이다. 군자는 한 번 발을 드는 데에도 감히 부모를 잊지 않는다.

이 때문에 길을 갈 때에는 큰길로 다니고 지름길로 다니지 아니하며 물을 건널 때에는 배를 타고 건너고

헤엄쳐 건너지 아니하여, 감히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몸으로 위험한 일을 하지 않는 것이다.

말 한마디 내는 데에도 감히 부모를 잊지 않는다.

이 때문에 나쁜 말이 내 입에서 나가지 아니하고 성낸 말이 내 몸에 돌아오지 않아, 내 몸을 욕되게 하지 않으며

부모님께 수치를 끼치지 않는다. 이렇게 하면 효도라고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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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자의 제자 악정자춘은 스승의 가르침인 '하늘이 낳은 것과 땅이 기르는 것 가운데 오직 사람이 가장 위대하다.

부모께서 온전하게 낳아주셨으니 자식이 온전하게 돌려드려야 효도라고 할 수 있다. 몸을 훼손시키지 않고 자신을

욕되게 하지 않으면 온전함이라고 할 수 있다.'을 그의 제자들에게 가르치고 있음이다. 

 

 부모님께서 나아주고 길러주신 은혜에 보답하지는 못할지언정, 어찌 내 몸이라하여 함부로 다루겠는가!

 작금에 또 연예인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목숨을 버렸다.

 

 자살은 자신의 죽음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위의 모든 사람과 특히 부모에대해 그 이상의 불효도 없음을

절실하게 알아야 할 것이다.

 

 세상살이가 힘들고 고달플지라도, 전생의 모든 업을 소멸한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할 것이다.

모든 업장이 소멸하면 밝은 세상이 펼쳐질 터인데.......

또 무거운 업장을 지으면 다음생에 또 얼마나 힘들고 무거운 과보를 받으려는지......

 

힘이 들더라도 욕되지 않게, 열심히 살자.

거기에서부터 효도의 시작이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