豈見覆巢之下, 復有完卵乎 기견복소지하 복유완란호
어찌 뒤집어진 둥우리 아래에서 다시 성한 알을 보리오.
<< 世說新語 ,세설신어 >>
공자의 20대손 공융 (孔融)은 문장가로 북해 태수를 거쳐 조조의 측근이 되었으나, 사사건건 조조를
비난하였을 뿐만아니라, “지극히 어질지 못한 자가 지극히 어진 사람을 치니, 패망하는 것이 마땅하
리라”고 비아냥거렸다.
이런 일로 화를 입게 된 공융은 그의 자손에게까지는 화를 입지 않기를 바랬는데, 그의 9살된 아들은
이미 화를 피할 수 없음을 알고 이렇듯 비유하였다고 한다.
어린 아이의 비유를 떠나, 미국의 9.11테로로 무너진 무역센터빌딩과 우리나라의 삼풍백화점등 크고
작은 사고들을 보면서 무너져 내린 건물에서 온전한 것이 무엇이 있었을까?
이는 파괴된 건물 뿐만이 아니라, 가정과 사회.....모든 조직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모든 일에는 매사에 불여튼튼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 할 것이다.
마음이 무너져 내려도......
가정의 보금자리가 무너져 내려도....
국가나 사회의 기강이 무너져 내려도....
모두가 온전하지 못함을 알기에, 한번 더 뒤돌아보고 다독이며, 모든 것에 애정을 쏟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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