有所挾而驕 淺也 無所挾而驕 昏也
유소협이교 천야 무소협이교 혼야
믿을 만한 구석이 있다고 교만을 부리는 자는 천박하고,
믿을 만한 구석도 없는데 교만을 부리는 자는 아둔하다.
<< 靑莊館全書 , 청장관전서 >>
서경(書經)에 지위가 높아지면 교만하지 않으려해도 교만해 진다고 하였다.
나이가 들고 지위가 오를수록 수없이 자신을 다독이고 되돌아보며 생활한다고 해도
겸손해지기가 쉽지 않은모양이다.
한없이 자신을 내세우고 싶고,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아집에 사로잡히게 되며, 보는 시야가 좁아
지는 듯 하다.
어쩌면 살아온 만큼의 자신과 경륜을 스스로 자위하다보면, 자신이 쳐놓은 덪에 스스로 갇히게 되어
쉽게 상대방의 생각과 행동을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고착된 생각이 교만으로 표현
되지는 않는 것인지.......
주역(周易)에 겸존이광( 謙尊而光 )이라 하여 '겸손은 높고도 빛난다.'고 하였다.
같은 논에 자라는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지만, 피는 익을수록 고개를 내밀어 뽑혀지는 이치도
사람사는 세상과 다를게 없는 듯하다.
생각하나에 교만과 겸손이 나뉘어짐을 그대는 아는가?
천박하고 아둔한 이 보다는 자신을 낮추어 함께 존경하고 칭찬하는 삶이 아름답지 아니한가!
부처님의 말씀처럼 날마다 자신을 비우고 낮추며 관조하는 삶을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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