起身正 不令而行 其身不正 雖令不從
기신정 불령이행 기신부정 수령부종
윗사람의 몸가짐이 바르면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아랫사람이 따르고,
그 몸가짐이 부정하면 비록 호령을 하여도 아랫사람은 따르지 않는다.
<< 孔子 , 공자 >>
공자는 부자지간이나 일반적인 시비 등에는 매우 너그러웠지만, 벼슬이 높은 사람에게는
매우 엄격하였다고 전해진다.
공자가 대사구(大司寇)라는 벼슬에 있을 때, 노나라의 명사인 소정묘(少正卯)를 처형하여
시체를 저자거리에 사흘간이나 걸어 논 적이 있었다.
이에, 그의제자 자공이 이유를 묻자,
" 천하에는 대악(大惡)이 다섯 가지가 있는데,도적질은 그곳에 들지도 않는다. 첫째는 마음이
반역적이고 음흉한 것이다. 둘째는 행동이 편벽되면서도 고집 센 것이다. 셋째는 말이 거짓되
면서도 번지르르하게 꾸며대는 것이다. 넷째는 아는 것이 없어 추하면서도 넓은 것이다.
다섯째는 그릇된 부정한 길을 따르면서도 윤택하게 지내는 것이다."라고 하면서
그중 한가지만 해도 용서할 수 없거늘, 소정묘는 다섯가지를 다 가졌다고 하였다.
무릇 사람이 살아감에 있어, 지위나 직책이 높아질수록 대의와 명분을 내세워 자신의 공명을 취하려
하다보면 자칫 소정묘처럼 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사람의 살림살이가 뜻대로 되기는 쉽지 않겠으나, 항상 자신을 낮추어 뒤돌아보며 나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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