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몸가짐을 바로이(우리의 자세) ...

섬돌 2010. 7. 16. 10:04

 

          起身正 不令而行  其身不正 雖令不從

         기신정 불령이행  기신부정 수령부종

  윗사람의 몸가짐이 바르면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아랫사람이 따르고,

  그 몸가짐이 부정하면 비록 호령을 하여도 아랫사람은 따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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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자는 부자지간이나 일반적인 시비 등에는 매우 너그러웠지만, 벼슬이 높은 사람에게는

매우 엄격하였다고 전해진다.

 

 공자가 대사구(大司寇)라는 벼슬에 있을 때, 노나라의 명사인 소정묘(少正卯)를 처형하여

시체를 저자거리에 사흘간이나 걸어 논 적이 있었다.

 

  이에, 그의제자 자공이 이유를 묻자,

천하에는 대악(大惡)이 다섯 가지가 있는데,도적질은 그곳에 들지도 않는다.  첫째는 마음이

반역적이고 음흉한 것이다.  둘째는 행동이 편벽되면서도 고집 센 것이다. 셋째는 말이 거짓되

면서도 번지르르하게 꾸며대는 것이다. 넷째는 아는 것이 없어 추하면서도 넓은 것이다.

다섯째는 그릇된 부정한 길을 따르면서도 윤택하게 지내는 것이다."라고 하면서

 

 그중 한가지만 해도 용서할 수 없거늘, 소정묘는 다섯가지를 다 가졌다고 하였다.

 

 무릇 사람이 살아감에 있어, 지위나 직책이 높아질수록  대의와 명분을 내세워 자신의 공명을 취하려

하다보면 자칫 소정묘처럼 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사람의 살림살이가 뜻대로 되기는 쉽지 않겠으나, 항상 자신을 낮추어 뒤돌아보며 나아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