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말로 주위에 감동을 주지는 못할망정...

섬돌 2011. 4. 1. 14:53

 

 

                    三人成虎 삼인성호

                << 戰國策ㆍ魏策. 전국책ㆍ위책 >>

 중국 전국시대 위(魏)나라가 태자를 조(趙)나라의 인질로 보내면서 왕이 평소 신임하던

방총(龐葱)을 뽑아 태자를 모시도록 했을 때, 그는 자신이 떠나고 나면 틀림없이 중상모략하는

이들의 말을 듣게 될 것을 걱정하여 왕에게 여쭙기를,

“장안에 호랑이가 나타 났다.” 는 말을 세 번 듣게 되면 아무리 거짓인 것을 알지만 의심하게 되어

결국 믿게 된다며, 자신이 태자와 떠나고 나면 조정에서 틀림없이 저를 헐뜯는 자가 세 명도

더 될 것이 오니, 이 점을 잘 헤아려 주십시오."라고 하였다.

이에 왕은 “절대로 너의 말을 잊지 않으마!”라고 다짐하였지만, 결국 그가 태자와 떠나간 후

그를 비방하고 중상모략하는 이들로 인해 다시는 찾지 않았다고 한다.

 

 

 아닌 말도 자꾸 듣다 보면 혹여 그럴까? 하는 의심이 생기기 때문에 우리들은 말을 아껴야만 한다.

내 감정과 생각을 여과없이 내 뱉다보면, 때론 주어 담지 못한 채. 말이 또 다른 말을 확대 재 생산되기

때문에 자칫 헛소문과 남의 비방으로 흐를 수 있음을 간과하지 말아야겠다.

 

봄날 오롯이 일어나는 꽃망울처럼 곱고 향기로운 말로 주위에 감동을 주지는 못할망정...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집 막둥이 <미르>에 부쳐....  (0) 2011.04.15
왕단의 관용  (0) 2011.04.14
술이 술술~  (0) 2011.03.17
그것이 사랑이라면...  (0) 2011.02.23
퇴근길 칼바람이.....  (0) 2011.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