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김치, 미나리김치, 죽순김치, 무김치, 아욱김치 등의 표현은 세종 때 김종서와 정인지가 만든
<고려사>이 나오고, 김치는 한자어로 침채(沈菜)라 한다.
<삼국사기>에 김치를 지칭하는 ‘저(菹)’란 표현이 이미 1000년 전(시경)에 나온다는 주장도 있다.
침채라는 한자어가 처음으로 등장한 것은 이색(1328~1396)의 <목은집>이다.현재의 학설 중에는
‘저’는 나물이라고 해석하거나, 김치의 고어인 ‘딤채’를 둘러싸고도 ‘침채’라는 한자어로부터 한글
표현인 ‘딤채’가 나왔다는 설명도 있다.
고어인 ‘딤채’를 뜻이 통하는 한자어로 만든 것이 ‘침채’라는 게 일반적인 주장이다.
즉 “고춧가루를 사용한 지금 우리가 통상적으로 먹는 김치는 임진왜란 훨씬 이전부터 한국에서
존재하던 고유 음식”이라는 주장이다.
<< 김치의 유래 >>
우리집에서 사용하는 김치냉장고 '딤채'가 김치의 옛말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우리의 옛말들이 참 예쁘고 고운 것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무분별하게 서구문명을 받아들이며
뜻도 어려운 말들이 홍수를 이루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오모가리 <뚝배기의 전주지방 사투리>, 미리내 <은하수의 고어>등 주변에 참 아름다운 우리 말들이
많다.
우리집에서 키우는 막내둥이 <미르>도 용의 우리나라 고어에서 따왔는데.......
무조건 내 것은 촌스럽고 부끄럽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보다 자긍심을 가지고 가꾸고 다듬어 갈 때
더욱 빛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굳이 이름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삶도 자신을 부끄러워하고 피하려는 생각을 벗어나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대처해 나갈 때 비로소 소중해 지는 것이 아닐런지........
나는 무엇으로 당당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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