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人成虎 삼인성호
<< 戰國策ㆍ魏策. 전국책ㆍ위책 >>
중국 전국시대 위(魏)나라가 태자를 조(趙)나라의 인질로 보내면서 왕이 평소 신임하던
방총(龐葱)을 뽑아 태자를 모시도록 했을 때, 그는 자신이 떠나고 나면 틀림없이 중상모략하는
이들의 말을 듣게 될 것을 걱정하여 왕에게 여쭙기를,
“장안에 호랑이가 나타 났다.” 는 말을 세 번 듣게 되면 아무리 거짓인 것을 알지만 의심하게 되어
결국 믿게 된다며, 자신이 태자와 떠나고 나면 조정에서 틀림없이 저를 헐뜯는 자가 세 명도
더 될 것이 오니, 이 점을 잘 헤아려 주십시오."라고 하였다.
이에 왕은 “절대로 너의 말을 잊지 않으마!”라고 다짐하였지만, 결국 그가 태자와 떠나간 후
그를 비방하고 중상모략하는 이들로 인해 다시는 찾지 않았다고 한다.
아닌 말도 자꾸 듣다 보면 혹여 그럴까? 하는 의심이 생기기 때문에 우리들은 말을 아껴야만 한다.
내 감정과 생각을 여과없이 내 뱉다보면, 때론 주어 담지 못한 채. 말이 또 다른 말을 확대 재 생산되기
때문에 자칫 헛소문과 남의 비방으로 흐를 수 있음을 간과하지 말아야겠다.
봄날 오롯이 일어나는 꽃망울처럼 곱고 향기로운 말로 주위에 감동을 주지는 못할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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