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우리가 꿈꾸는 극락정토

섬돌 2011. 4. 28. 11:32

 

요새 본인의 뜻에 아부하고, 감정에 순종하려는 이들만 있다.

이렇듯 “예” “예” 순응만 하고, 듣기 어려운 말을 꺼린다면,

어찌 군신의 예를 다한다고 할 수 있으랴...

오직 명을 따르고자 한다면 그 누군들 못하리.....,

            << 당 태종 언행록 >>

 

중국 당나라 태종이었던 이세민이 한 말로,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도 귀감이 되는 말이다.

 

셀러리맨을 하고 있는 자신도 때론 직간을 하지 못하고, 마음 고생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나이를 먹어 가며 '예스 맨'이 되어가는 듯 한 자신에게 회의를 갖는 경우도 있다.

 

오죽하면, 봉건주의 시대 왕이었던 이세민의 호 '정관'을 따서  그의 정치론인 '정관의 치(治)'를 말하겠는가.

"백성의 입을 열고 자신의 귀를 열어야 한다."는 그의 다스림의 철학에는  '군주는 배이고, 백성은 물과

같다. 물은 능히 배를 띄울 수도 있고 뒤집을 수도 있다.'는 마음의 바탕이 자리하고 있다 .

 

최근 국내외 정세를 보면서도 아집과 편견, 일관된 권위의식과 권력집중......그리고 부정부패는 더이상 백성들로

부터 외면당하고 고립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나라의 지도자가 되었든, 직장의 오너가 되었든, 사회 단체의 우두머리며 관리자가 되었든..........

모두가 다수의 행복과 평화를 위해 자신을 낮추고 말을 아껴야 하며, 귀 기울여 많이 듣고 따뜻한 마음으로

포용하는 자세를 갖출 때 우리가 꿈꾸는 극락정토 - 유토피아의 땅이 도래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