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長德 木長害 인장덕 목장해
사람은 늙으면 덕을 나누어 주나,나무는 오래되면 벌레가 먹어 해를 끼치게 된다.
<< 격 언 >>
옛날 중국에서 겉보기가 비슷한 말 두필을 보내 어떤것이 어미 말인지 알아내도록 하였다.
조정 대신들은 몇날 며칠을 궁리해 보았지만 뾰족한 대안을 찾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을 때,
어느 대신의 노모가 자식이 고민하는 것을 보고 그에게 알려주기를 배가 고프게 한 뒤 먹이를
주어보면 먼저 먹는 말이 새끼말이라고 일러 주어 난관을 이겨내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로 중국도 조선을 함부로 대하지 못하였다고 하니, 노파의 지혜가 나라를 건진 셈이다.
이렇듯,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학교에서 배운 지식뿐만이 아닌 삶의 지혜가 깊어지지만, 나무는 오래되어
고목이 되면 벌레가 들끓게 되어 사람과 주변에 해를 끼치게 됨을 알 수있다.
어느새 중년의 나이가 되고보니, 주변에 향기를 나누어 주는 삶은 살지 못할지라도 해가 되는 삶이
되어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자원봉사를 함께하는 어르신들을 보면서 자꾸 작아지는 자신을 보게 된다.
내가 나누어 줄 수 있는 향기는 어떤 향기일까?
생각해 보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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