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염한 자태로 유혹하는 장미꽃 웃음보다도
녹음이 우거진 숲 속
수줍은 듯 손바닥으로 얼굴 가린 채
하얀 미소로 맞이하는 수국이 있는 산으로 간다.
무지개 빛 햇살이 쏟아져 들어오고
조잘대는 산새들의 귀여움도
산 아래 소식안고 달려온 골바람도
모두 친구되어 쉬어갈 수 있는 산으로 간다.
주말에는 아내와 함께 산으로 간다.
자글자글 한 주일을 살다보니
내려놓지 못한 군더더기 걸머 매고 간 곳
말없는 미소로 안아주는 그대 있기에...
- 2013년 유월의 일요일 북한산 사모바위를 오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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