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수채화
- 섬돌 -
내 마음의 화폭에 수채화를 그리고 싶어.
종달새 지저귀는 푸르른 하늘
노오란 꽃향기 가득한 꽃밭
빨간 진홍빛 정열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색깔의 꿈은
까맣게 덧칠되어 버린 채
말없이 속으로 삼켰던 울음 생각 나.
아직도 투명한 마음만 올려 진
하얀 도화지위에
고요한 숨결
맑은 미소로 밑그림을 그리고 싶어.
반짝이는 웃음소리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도 그려 넣고
온 세상을 품어 안은
영롱한 이슬처럼
때 묻지 않은 세상
초연히 담아내 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