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친구)

백두대간 마지막구간 (미시령-진부령) -용두팔

섬돌 2016. 9. 6. 13:25

 

 

일   시 : 2016년 9월 3일 오후 11시 잠실 출발 - 2016년 9월 4일 오후 10시 잠실 도착

참석자 : 강홍렬, 고영춘, 김규일, 김세봉, 김용회, 김재원, 박기철, 박   돈, 박찬정, 송재혁, 어윤석, 오진탁, 유순두, 이규완3

            이동관, 이문로, 이용복, 이   웅, 이장원,  이제만, 정승수, 조병국, 황기수, 임순만, 김재영, 이승배, 이규완9, 김상현

           옵저버: 이기선 회장, 성연욱사무총장 - 총 30명산행코스 : 화암사 - 상봉 - 신선봉 - 대간령 - 병풍바위봉 - 마산봉 -  진부령 (총 약 20km)
  이밤이 지나고 새날이 오면 용고 졸업 40주년 기념행사를 목표로 2013년 3월 01일 복성이재- 육십령을 시작으로 용두팔 친구들의 염원을 담고 시작한 백두대간 종주산행의 종착점 진부령에 도착을 하게 된다.누구나할것없이 축하해주고 싶은 마음이었겠지만, 시간과 건강이 허락해 주는 친구들이 함께하기로 한 백두대간 마지막 구간!
따라붙을 자신은 없었지만 백두대간 28코스를 완주한 조병국, 김규일, 박찬정, 송재혁, 이제만, 김세봉 친구들과 아직 몇구간 미처 끝내지 못한 이동관, 어윤석, 외 몇몇친구들의 마무리를 함께하고 싶어 무리한 욕심을 부렸다.다른 친구들은 B팀으로 대간령에서부터 진부령 구간 그나마 편안한 산행코스로....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는데.......
설레는 마음을 담고 밤 11시에 출발한 버스는 태능을 경유하여 어둠을 달려 미시령 정상에 밤2시30분 도착했다. 그러나 그 한밤중에 국립공원 지킴이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고, 혹여나 하는 마음에 산아래까지 따라와 부득이 미시령 터널을 가로질러 화암사 입구(고도 약340m)에서 내려 미시령 상봉(1,239m)을 올라야만 했다.생각치도 못했던 깍이지를 듯 가파른 산길을 타야만 하는데, 정확한 등산로를 아는 친구가 없는 상황!

일단, 설악산 지리에 훤한 임순만의 안내로 화암사 입구를 지나  상봉으로 오르는 들머리 입구에 차를 정차시키고

다함께 기념사진을 찍는다.

미시령에서 헤어지면 오후 점심시간에나 만나기로 약속을 했는데........

산아래에서 부터 치고 올라가면 도저히 그들과 시간을 함께 할 수 없으리라는 생각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떼어 놓는다.

 

얼마쯤 오르니  시루떡 바위 근처에 도달할 수 있었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이 온 숲을 둘러쌓고 있었고, 선두는 정확한 방향을 찾지 못해 한참을 서성이며 고민하고 있다.

 

그 와중에 잠시 틈을 내어 후미에서는 사진도 찍으며 여유를 부리고 있다.

하는 수 없이 조병국 부회장이 폰을 꺼내들고 GPS를 켜고나서야 서서히 방향을 잡고 앞으로 전진할 수 있었다

 

오직 헤드랜턴 하나에 의지해서 앞서 오르는 친구의 발꿈치를 보며 올라야 하는 야간 산행!

백두대간 팀들에게는 자주 경험해 본 산행이었겠지만, 오늘 완주 산행을 축하해 주기위해 참석한 친구들에게는 낯설은 경험이었다.

 

깜깜 절벽에 어제 내린 비로 무척이나 미끄러운 산행길 - 오른쪽으로는 밑이 보이지 않는 절벽!

그래도 누구하나 불평하지 않고 서로를 의지하며 약한 불빛과 동료들의 발자국 소리를 밟으며 전진.....또 전진. 앞으로 나아간다.

 

숨이 턱 밑까지 차오를 무렵  동쪽하늘에서 부터 서서히  어둠의 장막이 걷히고 있었다.

 

친구들의 모습이 어렴풋이 보이고......주변의 숲들이 새벽기침하는 소리가 들린다.

옷깃을 스치는 촉촉한 감촉이 생각에 젖게 한다.

동서남북을 둘러보며 여명의 하늘을 향해 작은 기도와 함께 경건한 마음으로 순수한 영혼을 꿈꾼다.

 

 

 *** 백두대간 상봉가는 길 ***   섬돌

 

 

길섶에 맺힌 새벽이슬이 차다.

한 밤의 고요를 품어 안은 침묵이

후두둑

후두둑

발길에 채여 바람의 노래가 된다.

 

 

청정을 스치는 발걸음마다

검푸른 동해의 기개가 꿈틀대고

푸른 솔가지 비집고 출렁이는 아침햇살처럼

백두대간 정담들이 온 산에 가득하다.

 

여기에 내려놓은 수많은 꿈의 편린들

아픔은 그대로 옹이가 되어버린 채

북녘 산하를 향해 혼을 불사른다.

그리운 금강산 백두를 향해.

 

 

어둠에 가리워졌던 친구들의 얼굴도 하나 둘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고, 이해해 가듯이.......

그들의 웃음 띈 얼굴에서 나의 행복도 함께 바라보게 된다.

 

속 마음까지도 알아가며 같이한 친구들이 산위에서 아침을 함께 맞는다.

세상의 혼탁한 삶을 산아래 내려놓고 달랑 배낭하나 걸머 매고 오르는 산!

훌훌 벗어던진 터럭들은 잊은지 오래다.

그저 지금처럼 한가롭고 여여로울 수 있다면........

내 안에 때 묻지 않은 마음 하나로, 온 세상이 모두 하나인 것을 ........

이 맛에 산행을 하는가 보다.

 

저 멀리 뒤로 보이는 산 능선들이  내설악에서 올랐던 울산바위와 지난 산행에서 거쳐 왔을 황철봉과 마등령이  아닐런지.......

가끔은 지나온 발자취를 더듬어 보는 것도 삶의 낙이 될 수 있다.

밴드나 카톡방에서의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지만, 10년전 20년전의 우리들의 모습을 기억해 내고 찾아보는 것도 행복이다.

그날을 위해 우리들의 소중한 시간들을 차곡차곡 모아가는 것도 또한 행복이다.

 

후미대장 세봉이와 다리통증을 호소하면서도 오늘 산행에 동참해 준 기철이도 올라섰다

미시령에서 시작했으면 금새 올랐을 이곳을 2시간 30분에 걸쳐 올랐으니 모두들 허탈해 해는 듯하다.

그래도 땀흘려 오른 뒤에 맞보는 신선한 아침공기가 마냥 좋기만 하다.

 

 

 

 

 

혹시나 친구의 독사진에 누가 될까 피해보려는  순두의 제스처가 오히려 익살스럽게 보인다.

사진을 정리하면서 보니 작은 배려에 마음 흐뭇하다.

덕분에 개인 사진도 몇컷 올릴 수 있는 영광까지....ㅋㅋ

 

각양각색의 표정과 포즈로 아침을 맞는 친구들의 모습들....

 

아침이 빠른 걸음으로 쉼없이 달려온다.

친구들과 함께 웃음한번 지어보고 사진 한번 찍었을 뿐인데.........

벌써 동녁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구름 아래 붉은 태양을 들어 올리는 기운이 느껴진다.

 

누구나 얼굴 생김새는 달라도 맑은 웃음과 자연을 닮아 있는 표정은 하나같이 아름답다.

 

발걸음을 옮겨야 하는데........

출발이 늦어진 만큼 걸음을 재촉해야 하는데 마음을 꼭 잡고 놓아주지 않는 변화무쌍한 풍경들을 어쩌란 말이냐!

 

자꾸자꾸 뒤돌아보며........

시시각각 변화하며 장관을 이루는 운무의 춤사위도 그렇고......

보일듯 말듯 청순하면서도 요염한 자태를 뽐내는 설악의 풍미를 어찌 놓고 발걸음을 뗀다는 말이냐!

 

벌써 선두는 출발한지 오래다.

발걸음도 늦은 친구들이 부지런히 앞장서 걸어야하는데.........

다들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질 못한다.

 

몇발자국 떼어놓았을까?

금새라도 훌쩍 뛰어 오를 것 같은 붉은 태양을 못볼까봐 잰걸음으로 작은 언덕을 올라서려는데..........

구름위로 고개를 내민 붉은 태양이 작은 창문을 밀치고 들어와 가슴에 박힌다.

소리없는 함성이 들리지 않는가!

깨어있는 모든 자들의 환호가 .........

감사하다. 살아 숨쉬고 있는 자체만으로도 감사하다.

세상은 이렇듯 은혜로움으로 깨어나는가 보다.

이 마믐 그대로 갖고 욕심없이 살아가야 할텐데.......

 

앞서가던 용복이 쥐가 나기 시작했고.......

발바닥이 아파 장거리 등산이 힘든 기철이가 용기를 내어 A팀에 합류해서 출발을 했는데.......

힘을 내서 작은 숲길을 지나고 바위산도 오르며 열심히 따라오고 있다.

 

하늘로 향하는 통천문(?)이련가?

사방이 바위로 막힌 틈새로 빼꼼이 열린 하늘 - 그 작은 통로를 비집고 올라야 한다.

푸르른 하늘처럼 활짝 웃는 세봉의 얼굴이 보기 좋다.

 

기철이도 힘을 내서 걷는다.

여느때와 같이 세봉은 후미대장의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고.......

 

이젠 골짜기 아래까지도 햇살이 곱게 퍼져들었다.

산속도 모두 형형색색 제 옷을 입고 아침을 맞았다.

 

"이제 다들 쉬었다 가자!"

모처럼 A팀이 다같이 한자리에 앉아 쉴 수 있었다.

아직까지 주전부리하나 할 틈도 없이 열심히 따라왔으니 쉬고 싶었다. 

허지만 누군가 저 앞에서 기다린다고 생각하니 다들 마음이 바쁜 모양이다. 물 한모금으로  갈증을 달래고 바로 출발~~~

 

아무리 바빠도 경치좋은 곳은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어쩌면 다시 못올 이곳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두고 싶다는 욕심에 가는 친구들을 불러 세웠다.

 

혼자도 좋고........ 둘이면 더욱 좋고 .......

산과 어울려 찍는 사진들은 아무렇게 찍어도 명품이 되는 듯 하다.

 

태양은 구름 뒤에 숨어버리고......

변화무쌍한 것이 설악산의 날씨라고는 하지만, 운무가 점점 산허리를 감싸며 금새라도 비를 뿌릴 듯 시야를 좁혀온다.

 

앞으로는 우리가 올라야 하는 상봉을 가로막는 너덜 바위군락이 버티고 섰다.

작은 밧줄하나 없는 바위를 이리저리 딛고 올라야만 한다.

아직도 마르지 않은 바위들은 무척이나 미끄럽고 위험하다.

고난의 삶에서 헤집고 일어섰듯이 .......우린 또 이 길을 헤치고 나아가야 한다.

 

그 가운데도 물기 머금은 쑥부쟁이 구절초 꽃들의 웃음은 산방객들의 위안거리다.

지친 심신을 깨우는 활력소이다.

 

이 높은 산악지대에 그 옛날 6.25의 아픔이 아직도 묻혀 있는가 보다.

빨리 아픈 상처가 아물고 조국을 지키기 이해 앞서간 호국 영령들게게 잠시 묵념!

 

여기만 오르면 상봉이겠거니 하면 아직도 아니란다.

도대체 상봉은 어디에 있는겨???

 

저 뒤로 뾰족이 그 위용을 내보인 상봉!

에효~~~~~♥

 

그래도 뜻이 있으니 이루어진다는 말처럼 ........

오르고 또 오르니 결국 상봉에 올라설 수 있었다. 오늘의 가장 높은 봉우리!

오늘 산행의 백미인 상봉에서 잠시 쉬었다 가기로 했다. 아니 쉬어갈 수 밖에 없었다.

 

 

 

독사진으로 기억하고 싶은 친구들도 있고.......

4반 친구들은 끼리끼리 한자리에 모여서 기념해 두고 싶기도 하고......

기철이는 혼자 8반이라며 손가락으로 8자를 표현해 보는데.......

5반의 동관이는 나두 혼자지만 5반을 대표해서 찍고 싶단다.

 

그러는 사이 철각의 6인 중 재혁이 쓰러졌다.

손을 들어 구원의 손길을 요청한다

무슨일일까? 여기저기 아우성이다. 제만이도 ...... 이미 기철이와 용복이는 쥐를 잡는다고 오래전부터 야옹댄다.

아무튼 아로나민을 먹고......파스를 뿌리고 바르고.......

비상수단을 강구해 본다.

 

여기저기 패잔병처럼 들어 눕는다.

그래도 다들 대단한 의지력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도저히 한걸음도 더 떼어 놓을 수 없을 듯한 환경 속에서도 서로 돌봐주며 다독이며 함께 걷는다.

이런 어려움에서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친구들! 용두팔의 우정을 느끼게 된다.

 

 

 

저기 보이는 봉우리가 신선봉!

신선은 모두 높은 산봉우리에서만 살았는가 보다.ㅋㅋ

 

신선봉은 다들  어찌 지나갔는지....

너무 힘이 들어 신선봉아래 앉아 쉬고 있는데.....

완주 6인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열심히 다녀 온다. ㅋㅋ

 

 

 

신선봉에서 잠시 신선놀음 좀 하고 쉬다보니 배가 고파온다.

서로 안전산행을 위해 도움을 주면서 부지런히 밧줄도 타고 ........ 

멀리 앞서 가다가도 뒤 처진 친구들을 기다려 주는 메너까지.........

 

아침 햇살은 구름 뒤로 모습을 감추고.....

산허리를 감싸는 운무의 춤사위 치맛자락 속에서 우린 꿈을 꾼다.

언듯 언듯 보이는 홀딱 젖은 골짜기의 유혹도 뿌리쳐야 한다.

 

알록달록 꽃단장한 야생화들의 눈웃음에도 기웃대고, 

절벽위에 철옹성을 지은 듯한 버섯들의 아름다운 성곽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숲의 정령들이 이 숲 어디선가 우릴지켜보는 착각이 든다.

 

보이는 것 마다 신비롭고 설레이는 마음을 어찌 억누를 수 있으랴........^^*

글로 표헌할 수 없는 숲의 향수를 온 몸으로 호흡하며 걷는다. 

 

드디어 대간령에 도착했다.

전투식량과 순두가 준비해온 보리밥에 맛난 양푼비빔밥 재료들.......그리고 끝으로 마나님표 참기름 듬뿍!!!

 

순두 덕분에 맛난 비빔밥으로 곡기를 채우고 우린 여기에서 중대 결심을 해야 했다.

다리가 불편한 기철이와 용복이를 데리고 순두가 자청해서 하산을 하기로 했다.

끝까지 함께 할 수는 없었지만, 백두대간 완주6인의 아픔과 고통과 희열을 함께 나누고 싶었던 친구들의 마음은 충분히 절달되었으리라!

이젠 마지막 암봉과 병풍바위, 마산봉을 거쳐 알프스 리조트 방향으로 하산하면 된다.

아자! 아자~~~~~!!  화이팅!!! 

 

 

함께 만날 수는 없었지만, 대간령에서 우릴 기다려 준 B팀들의 모습.

 

 

몇몇 친구들은 자신의 베낭에 고 김성권 대장의 영정(사진)을 업고  마음속으로는 그와함께 마지막 구간을 걷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 구간까지 함께 하고자 했던 용두팔 친구들의 우정이 가슴 뭉클하다.

 

다들 병풍바위를 향해 걷는데 나는 무릎통증이 심해져 따라 갈 수가 없어 사잇길로 빠져 바로 마산봉으로 향했다.

재원이 마지막까지 내 곁에서 함께 동행을 해준다.

고마운 마음을 어찌 표현해야 할지.......

 

 

 

 

 

앞서 간 규일이와 동관은 사진하나 훌렁 남기고 바람처럼 사라졌고......ㅋㅋ

 

 

 <앞서 길을 다져 주며 간 화색이 좋은 B팀 친구들의 마산봉 모습>

 

 

 

마지막까지 함께 고생하며 걸어 준 친구들이 드디어 마산봉 표지석 앞에 섰다.

다들 서로에게 박수를 보내며.......

마지막 남은 물 한모금까지 나누어 주고 함께 먹으며 하산을 시작했다.

 

곧게 뻗은 침엽수림 숲길을 따라내려오다 보니, 알프스 리조트 담장에 산악회 리본들이 가득 우리를 반긴다.

"수고하셨어요. 멋져요."

 

드디어 오늘 산행의 끝이 보이는 듯하다.

알프스 리조트 도로까지 내려서니 발걸음도 한결 가볍다.

 

자랑스러운 용두팔의 건각들! -병국이 사진만 없네

길고도 힘들었을 여정을 서로 의지하고 다독이며, 마지막 지점까지 함께 해온 동료 친구 그리고 아내들에게 고마움과 감사를

보내는 따뜻한 마음을 간직한 멋진 친구들!! 

 

긴 시간을 같이 해오면 불평도 있었을테고, 가끔은 의견 충돌도 있었으리라.

오해로 인한 갈등과 불화도 있었을 것이다.

이를 이겨내고 끝내 장도의 백두대간 산행길 완주라는 쾌거를 이룩한 친구들 모두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싶다.

 

우정이란 하루아침에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다.

오랜시간 함께하며 수많은 우여곡절을 거쳐 생성되는 깊은 장맛처럼 진하고 향기로운 것이다.

 

친구들이여!

오늘의 감격을 잊지 말자.

서로 아끼고 감싸며 오랫동안 더 진한 우정을 함께 나누며 100세 인생의 길을 건강하게 걸어보자.

 

문로와 나는 곁다리로 포즈를 취해본다..ㅋㅋ

 

 

 

대한민국 백두대간 북쪽의 끝! - 진부령

가고 싶어도 아직은 갈 수 없는 북녘 땅

 

그래도 사나이들의 도전 정신과 끈기로 이루어 낸 백두대간  735km 완주를 이루어 낸 자랑스러운 용두팔 건각들!

그리고 그 마지막을 함께 축하해 주기 위해 먼길을 달려와 준 회장단과 많은 친구들......

육신은 함께 할 수 없었지만 친구들의 가슴에 함께 담겨 온 고 김성권 대장의 넋까지......

 

다들 자랑스럽고 멋진 용두팔의 친구가 아니겠는가!

이젠 마음에 묻어 두었던 오해는 모두 용서하자!

많은 지식보다 더 소중한 많은 지혜를 갖고 살아가야 할 나이 아니겠는가.

서로 사랑하고 아끼며 졸업 50주년 60주년을 보다 아름답고 멋지게 꾸며가는 단초가 되기를 바라며.....

행사의 마무리는 힘찬 박수소리와 함성으로 끝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