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퇴부복 판서 김조(金?)는 일찍이 문학으로 유명하였다. 세종(世宗)께서 여러 신하들과 연회를 하였는데 모두가 술이 취하였다. 상감이, “오늘 제군(諸君)들은 각 각 그 소원을 말하라.” 하니, 김조가 아뢰기를, “신의 소원은 백 년 동안 날마다 어탑(御榻 임금의 자리)을 모시고, 금규화(金蔡花 해바라기꽃 - ..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2008.06.04
효는 만행의 근본 효양공(孝襄公) 김효성(金孝誠)은 장양공(莊襄公) 남수(南秀)의 아들이다. 장양공이 그 아내 길(吉)씨와 따로 살고 있었는데, 아들 효양공의 나이 4·5세때에 종[奴]이 안고 뽕나무 밑에 서 있었는데, 갑자기 비둘기가 쌍으로 짝을 지어서 모여 오는 것을 공이 보고 말하기를, “저 비둘기를 보니 쌍쌍이 ..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2008.04.30
남을 탓하기 전에 익성공 황희(黃喜)는 도량이 넓고 커서 대신의 자격이 있었으므로 정승의 자리에 30년이나 있었고, 향년(享年)이 90이었다. 국사(國事)를 의논하고 결정할 때는 관대(寬大)하기에 힘썼고, 평상시에 마음이 담박하여 비록 아들, 손자, 종의 자식들을 구별하지 않고 떠들고 장난을 쳐도 조금도 꾸짖지 아니..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2008.01.24
마음의 여유를... 재상에 마승(馬勝)이란 이름을 , 조관에 차유(車有)란 이름을 가진 자가 있었다. 문안공 이석형(李石亨)과 문경공 김예몽(金禮蒙)이 한 동네에 살았는데, 하루는 마주 앉아 장기놀이를 하고 있었다. 서거정이 중추부사 송처관(宋處寬)과 더불어 들여다보는데, 장기는 이미 끝나가고 있었다. 이석형은 ‘..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2007.12.05
소신을 지키자 *** 금 낭 화 *** 조선조 세조때 첨지중추원사 홍일동은 남양사람으로 기개와 도량이 남다르게 빼어났다. 일찍이 왕 앞에서 억불정책을 논하니, 세조가 화를 내며 말하기를, " 마땅히 이 놈을 죽여서 부처님께 사죄하겠다." 고 한뒤 칼을 가져오게 했다. 그러나 홍일동은 태연히 불교를 배척하는 말을 계..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2007.10.19
꿈보다 해몽? *** 괘불 주머니 *** 문정공 성석린은 젊어서 어느 것에도 얽매임이 없는 성격으로 뛰어난 절조가 있었다. 일찍이 양백안의 휘하에서 왜적을 방어하다가 군율을 어겨 형벌을 받게 되었는데, 낮잠을 자던 중 꿈에 어떤사람이 나타나 말하였다. " 공은 쑥 갓 을 쓸 것(公着蒿冠 : 공착호관) 이니 근심할 것..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2007.07.16
서글픈 나의 인생 *** 보 리 밭 *** 세종이 처음 아악(雅樂)을 제정함에 중추(中樞) 박연이 도와서 이룩하였다. 그는 앉으나 누우나 매양 가슴에 손을 얹고 악기 치는 시늉을 하며, 입으로는 휘파람을 불어 음률의 소리를 내어가며 10여 년의 공을 쌓아 비로소 이룩하니, 세종이 매우 중하게 여겼다. 세종은 또 자격루(自擊..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2007.07.10
비우고 떠나기 문효공 어효첨은 일찍이 풍수지리설의 그릇됨을 세조에게 상소하였다. 세조가 정인지에게 묻되 "효첨의 주장이 그러할진대, 그의 부모 묘자리는 풍수지리설을 따르지 않을 수 있었겠소?" 정인지가 대답하였다. " 일찍이 명을 받들고 함안에 가서, 효첨이 부모를 집 뜰 옆에 장사지낸 것을 보았사옵니..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2007.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