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4일 아침 빗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물치 앞바다에서 바람이 파도를 몰고오는 여름바다를 바라다 보며 잠시 사색에 젖는다.
미르와 함께 김장근 법우가 의젓한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었네요.
방파제위를 거닐며 아침 산책을 하는데 서울에서는 볼 수 없는 제비가 빗속을 낮게 나르며 우릴 반깁니다.
아침식사를 마친 일행은 대조영 촬영자을 찾아 옛 고구려의 정취를 느껴보려고 하였습니다.
하루를 같이 보내서일까? 허연제가 동성법우와 장난을 하고 있네요.
근데 날씨 때문일까? 아님 입장료가 너무 비싸 속은 기분에서일까? - 암튼 웃어들 보세요~~
역쉬! 웃으라고 하니 모두들 활짝!
중국이가 빠져 한번 더 찍었습니다. 이제 그만들 웃어요. 함께 못오신 분들 샘나잖아요
고구려의 초가집과 기와집을 사이에 두고~
역쉬~ 기와집은 담장도 잘 다듬어져 있네요.
현석이의 어릿광이 오늘은 어떨지? 말 잘듣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 현석이 화이팅!~ 하경훈 회장보담 청산이 더욱 활짝이 웃으니 보기 좋아요.
동성법우가 누구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을까요? 손만 보고 알아맞춰 보세요
중2 희태와 우리 가족도 함께 가족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근데 모두가 슬리퍼??? 불쌍해 보이남요?
고구려의 저잣거리를 담아 보았습니다.
해우소! 불교인들이니 그것이 무엇인지는 다들 알고 있겠죠. 마음의 근심을 내려놓는 곳 - 바로 화장실이랍니다.
울 아들도 엄마에게 애교를 떠는지? 아님 장난을 치는지.....행복해 보이는 모자지간이네요.
구경도 좋지만 잠시 쉬어서 지나는 사람들 얼굴도 보고 .... 잠시 수다도 늘어 놓아야 진정한 여행이지요...
다들 눈이 휘둥그레 졌답니다. 바로 드라마 대조영의 주인공 최수종이 지나가는데 안볼 수 있나요?
스타급 연기자들 뒤를 이어 엑스트라 군졸들이 따르고 있습니다...ㅋㅋㅋ (그래도 멋있네요)
이제 각자 주인공을 본 소감들을 털어 놓으며 조잘 조잘~~~~
희태의 얼굴에도 입장료가 이젠 아깝지 않다는 듯 ! 흐뭇한 표정입니다.
사진 찍기 싫어하는 아들을 몰래 숨어서 한컷 찍어 보았습니다.
정병삼, 정형옥법우님과 인성이 우성이가 나란히 사진찍는 모습이 행복해 보이는 가족이네요.
옛 당나라의 저잣거리 같은데요.....그 시대에도 허현도 법우처럼 단발에 쿨 셔츠를 입고 다닌 사람이 있었나요?
아내와 단둘이 다정한 포즈도 취해보고......
당나라 황궁 뒷켠 호수가에서도 추억을 남기려고 했답니다.......발아래 달개비 꽃이 예쁘게 웃고 있네요.
뒤어어 허현도, 김미홍법우 내외와 연제 연주도 가족사진을 찍으려 하고 있어요....동성아! 잘 찍었지?
하늘과 전각을 드리운 호수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연못 주변으로 흐드러지게 핀 이름모를 꽃과,,,
초가지붕위로 버섯들이 우산을 받쳐들고 있네요.
나리꽃이 비에젖어 고개를 숙이고.....
옛 당나라 사람들이 묵던 여관같은 곳이랍니다 ....이름이 사강(?)원 .....
광개토대왕비를 똑같은 크기로 재현시켜 놓았답니다......웅장한 옛 고구려의 위상을 보는듯....
우린 동명항으로 자리를 옮겨 어시장 구경도 하고.....영금정에서 부서지는 파도를 담았습니다.
시원하게 달려와 철썩 ~ 처얼썩 ~ 시원하다못해 추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여기까지가 7월14일 영금정이었구요.
다음날 아침 사천해수욕장을 찾았습니다.- 장마와 태풍사이로 잠시 파랗게 열린 하늘이 너무도 푸르릅니다.
미국에서 아빠를 보고 싶어할 현준이와 현지를 위해 아빠의 핸썸한 모습을 담아 봅니다.
바닷가에서의 아내와 함께......마치 산적같지 않나요?
어젯밤에 한밤중을 달려온 우진이와 상진이 그리고 주선법우의 모습까지 보이네요....벌써 우진이 대학2학년이 되어 직접 운전을 하고 속초까지 찾아와 병삼법우가 준비한 대게를 맛있게 뜯고 힘이 나 보이네요.
혹시 위에서 찡그린 분 다시한번 웃어주세요~ 찰칵! 모두들 너무 너무 예쁘네요.
중국아! 올해엔 좋은 일 많이 생겨라~ 사진보니 울나라 여자들 눈이 모두 잘못 되었나벼~~
현덕사에 잠시 들려 점심공양도 하고 주변도 둘러보며,,,,,작은 항아리속에 곱게 피어난 연꽃에 내 시름도 잠시 내려 놓고 싶네요.
꽃이여! 아름다움이여! 순수여~~~ 맑음이여~~~
법당 주변으로 흐드리지게 핀 꽃들을 보면 이곳에 모여사는 이들의 마음도 엿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이 항아리에선 막 꿈을 터뜨리려는 연꽃이 나그네의 발길을 잡아 끌고......
비스듬이 노란 꽃이 연잎사이로 고개를 내밀고 있네요.
주홍빛 터뜨림도 보기 좋구요.
해바라기 과의 노란 꽃도 보아달라고 조르고 있어요. 하나면 외롭구요...
이렇듯 함께하면 보기 좋지요....마치 비젼교무처럼 말이예요.
보랏빛 꽃에는 나비손님이 찾아왔네요.
넓적바위 옆으로 얌전히 자리한 산신각 단청이 단아하구요.
옛 법당 옆으로 빨갛게 익어가는 석류가 탐스럽습니다.
단청위로 기와가 하늘과 맞닿아 있고 뒤켠으로는 잣나무가 우뚝선채 마치 금강역사인 듯 해 보입니다
이제 새로 지은지 얼마 안되는 대웅전엔 아직 보시금이 여의치 못해 단청옷도 못입고 있네요.
잠시 점심 막간을 이용하여 아이들은 공기놀이를 하고......어른들은 삼삼오오 오담을 나누고 있어요.
풀잎속에 숨어 피면 모를까봐,,,,,,,연자주빛 코스모스가 바람에 산들산들 춤을 추고요.
얼마전 개산 8주년 법회를 가진 대웅전의 장업하고도 의젓한 모습.
점심식사후 운력을 하였습니다....고추밭 받침대 세워주고....
땀흘리는 아빠가 안스러운지 연제가 아빠에게 쉬도록 잼나는 얘길 해 주는 듯~~
역쉬 주말농장을 해본 동성이가 고추밭을 정리하는 모습이 가히 농군 같습니다.
밥한그릇에 온 힘을 쏟고 있는 김장근 법우!
각자가 주어진 소임을 열심히 하고 있네요.
우리 아들은 사진을 찍기 싫어해 몰래 멀리서 숨어서만 찍습니다....에구 요놈아~
대충 운력을 마치고 현덕사를 내려와 소금강 맑은 냇물에 발도 담가보고......
옷이 젖은 현석이 ~~어떻게 처신할까요?
아예 수경쓰고 잠수까지 해 가며 물놀이에 흠뻑!
제일 추위도 타지않고 용감한 우성이! 우람한 우량아랍니다....좀 지나면 그 몸이 아마 키크는데 쓰일겝니다...
동생을 따라들어간 인성이도 용감하게 물놀이를 합니다....우린 잠시 발만 담갔을 뿐인데 발 어는줄 알았습니다.
추위에 아랑곳 하지 않는 우성과 추위에 오들오들 현석이! 개구장이들의 모습이 보기 좋네요.
너희들이 크면 오늘을 기억할 수 있을지.......이 아름다운 소금강의 추억을~~
라면도 끓여먹고.....통닭도 사먹고....옥수수 막걸리에 맥주에....있는 음식모두 대령후 여행의 후미를
최대한 즐겨보려는 마지막 안간힘이었습니다.
모두들 조금은 불편하고 힘도 들었겠지만......
가족끼리 가는 단촐한여행을 나름 쉴 수있어 좋겠지만 , 이렇듯 여렇이 함께 움직이다보면 함께 어울려
사는 삶도 배울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다들 힘드시고 피곤하셨겠지만 .....건강하시고.....행복하세요.
함께하지 못한 법우님들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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